(종합)

네팔·중국 대홍수에 따른 전체 사망자가 633명에 달하고 있다. 우리 정부 등은 연락두절 한국인의 안전 확인 및 무사 귀환을 위한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29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네팔 당국은 지난 26일 발생한 대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62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국 측 희생자 7명까지 포함할 경우 이번 사태에 따른 전체 사망자 수는 현재까지 633명이다. 양국이 파악한 실종자수도 3000명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은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이다. 이들은 현지에서 수력발전소 건설 업무를 맡았다.
외교부는 총 9명(외교부 1명·소방청 8명)으로 구성된 2차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을 네팔 현지로 파견키로 했다. 2차 신속대응팀은 이날 오후 2시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15분쯤 네팔 수도 카트만두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한국인 수색·구조 작업에 나선다.
정부는 대홍수가 발생한 다음날인 지난 27일 임상우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 정부대표를 단장으로 총 11명 규모의 1차 신속대응팀을 네팔에 파견했었다. 2차 파견으로 네팔 현지를 지키는 신속대응팀 규모는 총 20명으로 늘었다.
두산그룹에서는 박정원 회장과 박지원 부회장이 역시 이날 오후 2시5분 네팔로 출국했다. 앞서 지난 27일 오후에는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가 이끄는 현장대응팀이 네팔 현지로 급파됐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사고 발생 직후 신속한 상황 파악과 사고 수습을 위해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했다. 비상대책본부장은 이동수 부사장(EHS부문장)이 맡았으며 약 40명 규모로 꾸려졌다.
박 회장은 지난 27일 이 건과 관련해 사내 게시판에 "직원들의 안전 확인과 무사 귀환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현지 관계 당국 및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가능한 모든 채널을 통해 현지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며 "수색과 구조, 수습에 필요한 조치가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글을 남겼었다.
네팔 정부가 대홍수 피해 수습과 관련해 한국 등 4개국 지원을 수용키로 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아직 확정된 게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앞서 네팔 현지 언론 카트만두포스트 등은 네팔 당국이 대홍수 이후 외국 수색 및 구조팀의 지원을 거부해온 결정을 철회했다고 보도했었다. 터널 구조와 유전자(DNA) 검사, 법의학 감식 분야와 관련해 인도·중국·호주·한국 등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기로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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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이날 출입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네팔 측과 협의 중이지만, 아직 해외구호대 수용과 관련한 새로운 소식은 없는 상황"이라며 "네팔 측 동의가 확인되는 대로 우리 긴급구호대가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네팔 정부 측에 긴급구호대 지원 의사를 적극 전달하고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네팔 측이 수락하는 경우 언제든 투입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현재 네팔 측은 해당 지역의 특수성 및 기상 상황에 따른 제약조건, 구조인력의 지휘통제 효율 등 제반 측면을 고려하여 자국 군경 중심으로 구조작전을 진행 중"이라며 "여타 지원 수요 확인 시 별도 요청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