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해군이 지난해 5월 29일 추락사고 이후 중단된 P-3CK 해상초계기의 시험비행을 내달 1일부터 재개한다. 비행 안전성을 검증한 뒤 작전에 다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해군은 27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번 시험비행에 앞서 P-3CK 전 기체에 대해 미 해군 주관 기체상태평가, 해군과 창정비 업체 주관 항공기조사(INSURV) 등 정밀진단을 실시해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군은 "동시에 실속방지를 위해 받음각 지시계 위치변경 및 실속경고 장치 설치 등 비행 안전장치를 보강했다"며 "승무원 교육훈련 및 심리적 안정 등 임무 준비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했으며, 조종사의 비행훈련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해군은 "시험비행이 완료되면 승무원 임무숙달을 위한 훈련비행을 실시할 것"이라며 "이후 시험비행과 훈련비행 결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비행 안정성을 확인 후 P-3CK의 해상초계임무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해 5월 29일 해군 포항기지에서 해상초계기 1대가 조종사 기량 향상을 위한 이착륙훈련 중 알 수 없는 이유로 추락했다. 탑승한 조종사 및 승무원 4명 모두 숨졌다. 해군은 사고 발생 직후 P-3CK 운용을 중단했다.
해군은 민·관·군 합동 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려 P-3 항공기 훈련용 시뮬레이터로 당시 상황을 재연하는 등 조사를 진행했다. 약 6개월 간의 조사 끝에 지난해 11월 사고 훈련 미실시·경보장치 부재·엔진 내부 손상 가능성 등 복합 요인을 제시했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진 못했다.
해군은 현재 P-3C와 P-3CK 총 15대, P-8A 6대 등 총 21대의 해상초계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항공기는 휴전선 길이의 9.5배, 남한 면적의 3.3배에 해당하는 약 30만㎢ 작전해역을 상시 감시하고 해상교통로를 보호하는 핵심 전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