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네팔 대홍수]

이재명 대통령이 네팔 대홍수로 한국인 9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는 것과 관련해 피해 국민 가족들을 위한 전담관 및 수색 상황을 공유할 공보 담당자를 지정하라고 지시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27일 이 대통령이 주재한 '네팔 홍수 관련 우리 국민 피해 상황 대응 긴급회의' 후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네팔 대홍수로 인한 국민 피해 등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당초 예정됐던 수석·보좌관회의를 순연하고 외교부를 찾아 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조현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피해 국민들의 소재 확인을 위한 네팔 정부와의 협의 상황 및 정부합동신속대응팀 파견 등 범정부 계획을 보고받았다. 그러면서 우선 구조인력를 최대한 신속하게 현지에 급파하고 회사 측과 협의해 고립되거나 연락이 두절된 직원 가족들의 면담 요청 등 요청사항을 세심히 살피라고 지시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피해 직원 가족들을 챙기는 전담관을 지정하고 수색 및 구조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공유할 전담 공보 담당관도 지정하라고 지시했다. 가족들이 부족함을 느끼지 않도록 세심히 대응하라고 주문하면서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조아름 주네팔대사 대리와 화상으로 사고 지역 피해 현황을 비롯해 도로 및 통신 상황, 네팔 정부의 수색 구조 동향 등을 보고받았다. 이 대통령은 조 대사대리에게 한국 국민과 발전소 등 피해 상황도 구체적으로 확인·점검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외교부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와 현지 대사관, 신속대응팀, 현지 우리 기업까지 가용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달라"며 국민 피해에 적극 대응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네팔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던 우리 국민 9명의 소재가 미확인된 상태로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10명은 임시대피소에 고립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는 과잉대응은 없다는 각오로 모두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네팔 정부와의 협력이 더 중요하다. 네팔 정부와 모든 외교 채널을 가동해 수색과 구조에 필요한 자원이 투입될 수 있게 적극적으로 협의해 달라"며 "우리가 네팔 정부 측에 제공할 수 있는 인력이나 기타 지원 방안이 있는지 미리 검토를 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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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아울러 "현재 연락이 두절된 국민들 외 피해를 입은 국민들이 더 있는지 꼼꼼하게 점검하고 인근 지역에 체류 중인 국민들의 안전도 빠짐없이 점검해달라"며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내·보호 조치도 함께 신속하게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지역을 덮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로 최소 165명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홍수 발생 이틀째 실종자가 820여명으로 급증하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외교부가 파악한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은 9명이다. 라수와 지역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던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들로 전해진다.
이번 홍수는 고지대에 있던 빙하 조각의 붕괴 후 물과 토사가 한꺼번에 하류로 쏟아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초 미 지질조사국(USGS)은 홍수 직전 규모 4.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록한 후 이 신호는 빙하 붕괴 및 토사류에 의한 충격파로 인한 진동이라고 정정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