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홍수 피해 대응에 '시그너스' 투입…李 대통령, 軍에 지원 지시

네팔 홍수 피해 대응에 '시그너스' 투입…李 대통령, 軍에 지원 지시

조성준 기자
2026.08.2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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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네팔 대홍수]
이날 대통령 주재 대책회의서 '소방청' 건의
"투입 일정 등 세부사항 외교부와 조율"

(성남=뉴스1) 황기선 기자 = 15일 오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중동 상황 악화로 현치 체류 교민이 탑승한 공군 다목적 수송기 KC-330 '시그너스'가 도착하고 있다. 2026.3.1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성남=뉴스1) 황기선 기자 = 15일 오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중동 상황 악화로 현치 체류 교민이 탑승한 공군 다목적 수송기 KC-330 '시그너스'가 도착하고 있다. 2026.3.1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국방부가 네팔 홍수로 우리 국민 9명이 연락두절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구호 장비·물자 등의 수송을 위해 KC-330 '시그너스(Cygnus)'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를 투입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27일 언론공지를 통해 "군은 KC-330을 지원할 예정이며, 일정 등 세부사항은 외교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KC-330 투입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네팔 홍수 관련 우리 국민 피해 상황 대응 긴급회의'에서 소방청이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네팔 홍수로 고립됐던 우리 국민 10명 중 9명은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오후 취재진과 만나 "고립됐던 10명 중 9명은 헬기로 구조가 돼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했다"며 "이들은 내일 네팔 수도 카트만두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국자에 따르면 현장에 남은 1명은 두산에너빌리티(88,200원 ▲2,300 +2.68%) 소속의 현장소장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네팔인 현지 직원들이 모두 구조되면 나가겠다며 남았다"면서 "우리 영사와 행정직원 1명 등 급파된 2명과 현장소장만 남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연락이 끊긴 9명의 경우 네팔 군과 경찰이 수색·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사고가 발생한 라두와 지역이 험준한 산악지형인데다가 야간에는 수색이 제한돼 난항을 겪는 상황이다.

정부가 이날 급파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은 선발대 역할을 맡는다. 임상우 외교부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 정부대표를 단장으로 한 신속대응팀은 외교부·경찰청·소방청 소속 등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오후 1시40분쯤 출국해 홍콩을 거쳐 현지시간 오후 9시 45분쯤 카트만두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해외긴급구호대의 파견도 검토 중이다. 다만 상대국의 동의가 필요한 사안인 만큼 네팔 측과 협의를 거칠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파견한다면)인도적 지원 목적으로 가지만 우리 국민 수색구조도 당연히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호대 파견이 확정될 경우 구호대 인원을 비롯해 구호물자·장비 등의 수송에 KC-330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군이 운용하는 KC-330은 공중급유기이면서 대형 수송기 역할을 한다. 민간 여객기 에어버스 A330-200을 개조한 시그너스는 인원 300여 명과 화물 47t을 수송할 수 있다. 앞서 KC-330은 지난 3월 중동전쟁 발발로 인해 중동 지역에 발이 묶인 우리 국민의 귀국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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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 보훈부를 출입합니다. 외교·안보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쉽고 재미있게 현안을 전달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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