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朴, 당 지리멸렬·구심점 부재 안타까워 연찬회 참석"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참석과 관련해 보수 진영의 구심점 역할은 할 수 있지만 현실 정치 전면에 다시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28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께서 보수 진영의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거 저는 그렇게 본다"면서도 "대통령께서 정치의 일선이나 전면에 나서실 일은 앞으로도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연찬회 참석도 현실 정치 복귀보다는 당내 갈등을 우려한 '어른'으로서의 행보라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지금 보수가 소수 야당인 데다가 또 저희 당 사정을 보면 완전히 혼연일체가 돼서 단일대오가 아니고 조금 시끄럽다"며 "보수가 자칫 잘못하면 지리멸렬해서 진짜 벼랑 끝으로 몰릴 수 있다는 위기감을 좀 느끼셨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어른이라는 건 내가 나이가 많거나 또는 내가 전직 대통령이고 국무총리라고 해서 어른이 되는 게 아니다"라며 "국민들이 원하고 조직이 원하고 당이 원해야 어른 대접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집이 어렵고 나라가 어려워서 이런 어려움을 헤쳐나갈 때 내가 이 얘기는 꼭 해줘야 될 때 그때 어른들께서 한마디 하시지 않느냐"고 했다.
현재 국민의힘 지도부의 구심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도 내놨다. 유 의원은 "당 대표의 권위나 원내대표의 권위가 저는 그렇게 단단하다고 보여지지 않고 대표가 권위를 완전히 가지고 계시다고도 안 본다"며 "당이 어떻게 보면 좀 떠 있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럴 때 누군가가 묵직하게 잡아주면 좀 가라앉고 당 분위기도 쇄신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이 특정 당내 인사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연찬회를 찾았다는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유 의원은 정점식 원내대표를 지원하기 위한 참석 아니냐는 질문에 "대통령께서 어떤 특정인을 해주시기 위해서 온 건 아니다"라며 "우리 대통령께서 스탠스를 그렇게 가볍게 왔다 갔다 안 하시는 거 아시지 않느냐. 그런 건 그냥 자기들끼리 해석하는 것"이라고 했다.
장동혁 대표에 대해서는 성과를 인정하면서 소통과 외연 확장을 주문했다. 유 의원은 "대표께서 당이 굉장히 어려울 때 대표를 맡으셔서 당원들도 결집시키고 당 조직도 추스르는 데 일정한 성과가 있었다는 건 분명히 인정한다"면서도 "소통을 통해서 결집을 해야 되고 결집을 넘어서서 확장으로 가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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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우리 당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도 중요하지만 우리 당원이 아닌 중도에 있는 국민들의 지지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당원 중심이 자칫 잘못하면 국민의 여론과 멀어지는 방향으로 가면 그건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표께서도 좀 많이 들으셔야 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이 향후 선거 지원 등으로 정치 행보를 확대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거듭 선을 그었다. 유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연찬회에서 '다시 뵐 날이 있을 것'이라는 취지의 언급을 한 데 대해 "보통 우리가 헤어질 때 여러분 다음에 또 만나요 이렇게 얘기하지 않느냐"며 "그런 뜻으로 가볍게 해석해 주시면 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