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북미 대화 재개 지원…한국 패싱되는 일 없도록 유의"

청와대 "북미 대화 재개 지원…한국 패싱되는 일 없도록 유의"

김성은 기자
2026.08.2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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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브리핑…"한미 간 정책공조와 소통, 어느 때보다 중요"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통령 순방 일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7.2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통령 순방 일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7.2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청와대가 북미 정상 간 대화 재개의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우리의 안보태세가 이완되거나 한국이 패싱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게 유의점 중 하나"라고 밝혔다. 또 최근 방한했던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에게 비핵화 및 평화정책에 대한 우리의 입장도 상세히 언급했다고 밝혔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8일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통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자들 앞에서 재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를 언급하고 북미 정상 간 사진을 추가로 게재하기도 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연이틀 국제 문제에 대한 입장문 및 대남 담화를 발표하는 등 추가 동향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김 위원장과 함께 촬영한 사진 세 장을 잇따라 올려 북미 대화 재개의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난 19일에는 김 위원장과의 관계 재개의 목표가 여전히 비핵화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 문제에 대해서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며 즉답을 피하기도 했다.

위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한미 연합연습과 야외 기동훈련을 축소하고 북한과의 관여 의지를 계속 표명하고 있다"며 "우리로서는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이자 페이스메이커로서,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이 북미대화 재개로 이어지도록 북미 간 신뢰 구축과 대화 재개를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우리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도 달성한다는 의지다.

위 실장은 "이 과정에서 우리가 유의해야 할 점에 대해서도 적절히 대비하는 다차원적 접근을 하고자 한다"며 "유의해야 할 점 중 하나는 향후 북미대화 재개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함께 북핵문제의 실질적 진전이 이뤄지도록 미측과 공조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하는 '한국 패싱' 우려도 일축했다.

위 실장은 "이러한 작업들을 원만히 하기 위해서도 한미간 정책 공조와 소통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지금 한미 간 투자, 쿠팡, 안보협력, 정보협력, 전작권 전환 등 다양한 현안들이 있는데 정부는 현안들을 잘 조넝해 한미 간 공조 체제를 강화하려는 노력을 경주 중"이라고 말했다.

위 실장은 지난 20일 방한한 왕이 부장과의 회동에 대해서는 "2021년 12월을 끝으로 중단되었던 한국 국가안보실장과 중국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간 대화 채널이 약 5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되었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0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과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6.08.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김진아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0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과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6.08.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김진아

이번 회동을 계기로 위 실장과 왕이 부장 간 소통 채널이 정례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며 그 일환으로 상호 편리한 시기 위 실장이 방중하는 방안도 지속 협의된다.

위 실장은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이 대통령님의 11월 선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 준비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며 "년 11월과 올해 1월 두 차례 정상회담으로 마련된 한중관계 전면 복원의 성과를 착실히 이행하는 토대 위에서, 11월 정상교류 계기 성과사업 준비를 주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미 정상 대화 가능성이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 전반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는 설명이다.

위 실장은 "(왕이 부장과 면담에서) 한반도 정세 관련 이 대통령께서 올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시한 평화 공존 정책을 추진해 나가는 과정에서 중국의 건설적인 협력을 적극 당부했다"며 "이 과정에서 비핵화 및 평화정착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상세히 언급했다"고 했다.

또 "왕이 부장은 중국의 한반도 정책은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며 "역내 국가들이 정치, 경제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하게 연계돼 있는 만큼 각국이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고 협력하면서 공통 분모를 넓혀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중일 협력 재개 방안에 대해서도 솔직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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