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두절 한국인 어디에..."네팔 2차 홍수 위험" 韓신속대응팀 대기 중

연락두절 한국인 어디에..."네팔 2차 홍수 위험" 韓신속대응팀 대기 중

조성준 기자
2026.08.2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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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네팔 대홍수]
신속대응팀, 6명 이륙 대기…네팔 당국에 허가 요청
연락두절 9명 소식 없어…대응팀 현지서 가족 만나

(누와코트 AFP=뉴스1) 윤지오 수습기자 = 27일(현지 시간)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인해 트리술리강과 타디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한 네팔 누와코트 지역 비두르 지방자치구 데비가트의 거주지가 진흙에 잠겨 있다. 2026.08.28.  ⓒ AFP=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누와코트 AFP=뉴스1) 윤지오 수습기자 = 27일(현지 시간)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인해 트리술리강과 타디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한 네팔 누와코트 지역 비두르 지방자치구 데비가트의 거주지가 진흙에 잠겨 있다. 2026.08.28. ⓒ AFP=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네팔 라수와 지역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우리 국민 9명이 연락두절 상태인 가운데 현지로 파견된 정부 신속대응팀이 현장 출동을 위한 헬기를 임차했다. 6대의 헬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네팔 당국이 2차 홍수 위험을 이유로 이륙을 허가하지 않으며 대기 중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28일 외교부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신속대응팀은 네팔 현지에서 헬기를 임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가 3대, 두산에너빌리티가 2대, 한국 남동발전이 1대를 각각 임차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헬기는 현재 네팔 카트만두 공항에서 대기 중인 상황이다. 이 당국자는 "네팔 군 당국에서 2차 대홍수 가능성을 염려해 이륙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며 "어제도 오전에는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가 오후에 허가해 주기도 한 만큼, 신속대응팀이 계속해서 네팔 현지 공관에 당국의 헬기 운행 허가를 요청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륙을 기다리고 있는 헬기에는 신속대응팀 중 소방청 직원 5명과 외교부 직원 1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 당국과의 협조를 통해 수색지점의 좌표를 전달받아, 수색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신속대응팀의 단장인 임상우 외교부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 정부대표는 네팔 정부 고위관계자와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

전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한 신속대응팀은 현지시간 전날 오후 9시45분에 네팔 수도 카트만두 공항에 도착했다. 신속대응팀은 도착 후 남동발전 소속 연락두절자 3명 중 한명의 가족과 면담했다.

이 당국자는 "앞으로도 신속대응팀이 연락두절된 우리 국민의 가족들과 면담할 예정"이라며 "현재 연락두절된 이들 9명 중 4명의 가족이 현지에 있다. 4명 중 3명은 남동발전 소속이고, 1명은 두산에너빌리티가 현지에서 채용한 우리 국민"이라고 했다.

나머지 5명의 가족은 한국에 있다. 이들에 대해서는 외교부 영사안전국에서 접촉하고 있으며, 전화 혹은 대면해 이들과 소통하고 있다.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된 9명의 소식은 전해진 바 없다. 남동발전을 중심으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국제금융공사(IFC) 등이 참여한 현지 특수목적법인(SPC)인 네팔워터앤드에너지개발(NWEDC)은 남동발전에서 파견된 한국인 직원 2명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이들은 정부가 발표한 9명의 연락두절자에 포함된 이들이다.

[카트만두(네팔)=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27일 저녁(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짐을 차량에 싣고 있다. 2026.08.28. kkssmm99@newsis.com
[카트만두(네팔)=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27일 저녁(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짐을 차량에 싣고 있다. 2026.08.28. [email protected]

선발대 역할을 맡은 신속대응팀은 현장 상황을 파악한 후 추가 파견 인원 등을 검토하고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전날 취재진과 만나 구조대 파견에 대해 "네팔 외교 장관과 통화해 (논의)해야 한다"며 "(구조대를) 추가로 보낸다면 수십명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수색구조와 관련해 신속대응팀은 현지에서 상황을 판단하고 본부와 협의해 추가 인력 파견을 결정할 것"이라며 "현재로선 추가 파견은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고립돼 있던 우리 국민 10명 중 9명은 전날 네팔군 헬기를 타고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했다. 이들은 차량을 이용해 육로로 네팔 수도 카트만두까지 이동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이동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공석이었던 주네팔대사엔 박재경 주짐바브웨대사가 임명됐다. 최근 네팔에서 대홍수로 한국인 연락 두절과 고립 피해가 발생하면서 대사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필요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금일자 발령에 따라 주말 중 이동해 신속히 부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가 파견을 검토하고 있는 해외긴급구호대(KDRT)의 파견은 네팔 측과 협의가 진행 중이다. 정부는 네팔 측에 KDRT를 포함한 지원 방안을 제시하고 파견 의사를 밝혔으며, 국방부·소방청·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관계기관과 필요한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국방부는 구호대 파견 및 구호 장비·물자 등의 수송을 위해 KC-330 '시그너스(Cygnus)'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를 투입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군은 KC-330을 지원할 예정이며, 일정 등 세부사항은 외교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KC-330 투입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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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 보훈부를 출입합니다. 외교·안보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쉽고 재미있게 현안을 전달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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