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네팔 대홍수] (종합)
네팔 당국, 홍수 피해 수습 '재건·복구' 단계로
실종자 가족 '반발'…"2진 파견으로 수색 지속 검토"
![[바타르(네팔)=뉴시스] 고승민 기자 = 한국긴급해외구호대 대원들이 8일(현지시간) 네팔 대홍수 관련 우리 실종자 의심 수색지역을 도보수색 후 바타르 베이스캠프를 통해 복귀하고 있다. 2026.09.08. kkssmm99@newsis.com](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9/2026090919062115101_1.jpg)
네팔 대홍수 피해 수습이 수색·구조에서 재건·복구 단계로 전환되는 수순에 접어들었다. 다만 정부는 대한민국해외긴급구호대(KDRT) 2진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
외교부는 9일 "네팔 측의 수색구조 종료 단계 전환 등을 감안해 오늘 오전 수색 활동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네팔 대홍수 피해 발생 이후 약 2주 만에 대응 기조가 전환된 것으로 네팔은 실종자 수색을 위해 사고 현장에 투입해 온 네팔군 병력과 헬기의 상당수를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사고 발생 직후 총 64명의 신속대응팀과 KDRT를 파견해 도보 수색은 물론 헬기, 드론까지 동원해 수색을 진행해 왔지만 전날까지도 한국인 실종자 9명과 관련한 유의미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규호 긴급구호대장을 포함한 KDRT 대원은 드론 4대와 헬기 2대로 실종자 가족들이 수색을 요청한 산악지역 2곳을 직접 확인했다.
외교부는 "KDRT 7명은 전날에 한해 우리 관심지역 도보수색을 허용한다는 네팔군의 입장에 따라 네팔군과 공동으로 파워하우스·옐로우브릿지 및 메인캠프 남동쪽 주변에 헬기로 이동, 주변 산악지역 정밀 드론수색 및 도보수색을 진행했다"고 했다.
그간 KDRT는 지난 2일 파견 이후 람체·둔체·위어댐 인근에서 수색을 이어갔다. 지난 5일에는 위어댐 인근 수력발전소 터널 내부에서 고립돼 있던 중국인 생존자 1명을 구조했다.
다만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재난 상황에 수색·구조 작업은 계속해서 난항을 겪었다. 앞서 파견된 신속대응팀과 두산에너빌리티·한국남동발전이 확보한 헬기의 이륙도 2차 홍수를 우려한 네팔 당국에 의해 수일간 지연된 바 있다.
네팔 측은 사고 이후 안전을 이유로 해외 구호대의 활동을 철저히 통제해 왔다. 네팔군 인력·장비 철수에 따라 우리 측이 임의로 수색에 나서기는 어렵다.
한편 네팔 실종자 가족들은 정부의 구호대 철수 입장에 강하게 반발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네팔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약속했던 10일간의 임무 기간조차 채우지 않고 조기 철수한다"며 "정부는 일방적 수색 종료를 중단하고 민간 수색팀·현지 군경과의 공조를 통해 지상 수색을 재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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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KDRT 1진은 오는 11일 국내 복귀한다고 밝혔다. 다만 수색 활동을 지속하기 위한 2진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부합동 신속대응팀과 주네팔대사관은 네팔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연락두절된 우리 국민의 가족 지원 등 필요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