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성과라던 이집트 원전사업, 1.2조 손실"...'호남 반도체' 野 맹폭에 與 반격

"尹성과라던 이집트 원전사업, 1.2조 손실"...'호남 반도체' 野 맹폭에 與 반격

이승주 기자, 세종=김사무엘 기자
2026.10.1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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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2026 국정감사](오전종합)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과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9일 오후 전남광주 서구 벽진동 주변 광주군공항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예정지를 방문하고 있다. 2026.10.09. leeyj2578@newsis.com /사진=이영주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과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9일 오후 전남광주 서구 벽진동 주변 광주군공항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예정지를 방문하고 있다. 2026.10.09. [email protected] /사진=이영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국정감사 2주차에도 '서남권 반도체 프로젝트'를 둘러싼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당시 체결된 이집트 엘다바 사업 계약을 거론하며 최소 1조20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되는 '말도 안 되는 불리한 계약'이었다고 역공을 펼쳤다.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중위 국정감사에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지난 9월 30일 광주상공회의소 포럼 특강에서 'SK가 모 의원실에 혹시 발을 뺄 수 있나, 속도를 늦출 수 있냐는 소리를 하고 다닌다는 말이 들린다. 이건 이재명 대통령을 약 올리는 일'이라고 비판했다"며 "이후 9일 만에 최태원 SK회장이 광주를 방문하면서 직접 논란을 진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구 의원은 "정부와 여당은 기업 팔목을 비튼 적 없다고 하지만 배후에 이 대통령이 있다고 시인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기업이 경영적 판단을 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 왜 이 대통령이 약 오르는 일이냐"고 했다. 정진욱 민주당 의원은 "기업가가 현장에 가서 일하는 것을 일일이 국회에서 언급하면 기업이 세계를 바라보고 일해야 하는데 국회만 바라보게 된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호남 반도체 프로젝트와 관련해 부지 선정 깜깜이 의혹 등 절차적 정당성 문제를 파고들었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한국전력공사가 자체 제작한 표준공기 표를 보면 송전선로 건설에 9년이 소요된다고 하는데 서남권 반도체 프로젝트는 2~3년 안에 가능하다고 한다"며 실현 가능성 문제를 제기했다.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현장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현장

김원이 민주당 의원은 한국수력원자력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13년 만의 성과라며 홍보했던 이집트 엘다바 (원전) 사업이 3조3000억원짜리 계약이라고 자랑했는데 지금 최소 1조20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되는 사업으로 바뀌었다"며 감사원 자료를 바탕으로 '당시 정부가 무리하게 계약을 추진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원가 산정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지 않아 사업비를 부정확하게 산정했다. 사업비가 급증할 걸 알면서도 발주사가 원하는 가격에 맞추기도 했다"며 "몰라서 생긴 실수가 아니라 문제를 다 알고서도 계약 체결 및 수주에만 매몰됐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감사처분요구서를 보면 담당 실무가가 불리한 계약이라고 보고하자 상급자가 야단을 쳤다고 한다. 어떻게 말도 안 되는 부당하고 불합리한 계약을 독촉한 것이냐"고 다그쳤다.

김회천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제가 부임하기 전의 일이라 참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부임한 이후에는 리스크관리위원회 등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 절차를 개선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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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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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무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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