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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카라=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6.07.08. /사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10/2026101515210834944_1.jpg)
주요 유럽 3개국이 북한 포로 송환 공개를 둘러싼 한국과 우크라이나 정부간 갈등을 중재하고 싶다는 의사를 우리 정부 측에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끊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요 유럽국들이 한·우크라이나 관계 경색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하면서 국면전환을 위해 역할을 할 용의를 전달해오고 있다"며 "우리의 대우크라이나 지원은 지속되기를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유럽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서방 주요국들이 그만큼 국제 현안에서 아태 지역 주요 국가인 한국과의 공조 및 연대를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정부는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원칙적 입장은 지속 유지한다는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주요 유럽 3개국의 구체적인 지원은 향후 협의 단계에서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각국은 고위 외교 채널을 통해 이같은 의견을 알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측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유지하되, 교착 상태를 풀기 위해 양자 차원에서 포로 송환 등의 문제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뉴욕 유엔총회에서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을 공개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양국이 관련 사안을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며 우크라이나 측에 공식적인 사과와 해명을 요구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일 우크라이나의 공개 사과가 없을 시 '추가 조치'를 예고했고, 우리 정부는 지난 10일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한국으로 소환했다. 그러나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은 지난 12일 "우크라이나는 모든 의무를 이행했다"며 사태 종결을 선언했는데, 우리 정부는 사과 요구가 여전히 유효하다며 반발하는 등 양국이 대치 중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유럽 주요국들의 갈등 중재 의사 표명은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과 전 세계 개발 역량 등에서의 기여도를 인정하고, 우크라이나가 한국에 너무 각을 세우는 건 좋지 않다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 내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단일대오를 강조하는 국가들이 관련 협력을 더 촉구하고,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사실상 한국 측의 손을 들어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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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당국자는 "(관계 악화에 대한) 우려 표명이 아닌 우리 정부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과 중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당국자도 "(우리가) 사과를 요구했는데 우크라이나가 상응하는 조치를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설명했다"며 "그들은 이해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향후 합의점을 모색하기 위해 협의를 이어가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끊지는 않겠다는 방침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대통령이 언급한)추가 조치의 기본 목적은 원만한 해결을 도모·협의한다는 차원"이라며 "그동안 지원해줬던 인도주의적 지원은 영향 없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