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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부 장관이 조선·원자력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 한미 협력의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한 협의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경제·기술·안보를 아우르는 '대체불가 한미동맹'을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조 장관은 1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제36차 한미재계회의 총회' 오찬 기조연설에서 "한미동맹은 양국 번영의 핵심 축으로서 대체불가능한 동맹으로 발전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제시한 국정 비전인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거론하며 반도체·배터리·원자력·조선 등 전략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춘 한국이 미국의 제조업 기반과 공급망 강화에 없어서는 안 될 협력국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양국 정상 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의 비전을 구체화해 왔다고 평가했다. 최근 발표된 한미 전략투자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조 장관은 "동맹 발전의 역사적 이정표로 평가하면서 조선과 원자력 등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협의를 가속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양국 기업들이 상대국 시장에서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미국 측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겠다"며 "공급망 다변화와 회복력 강화라는 공동의 경제안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양국 경제계와의 소통도 확대하겠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가 15일 서울 영등포구 FKI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36회 한미재계회의 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10.15. photocdj@newsis.com](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10/2026101516252359276_2.jpg)
이날 총회에서는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도 축사를 통해 한미 통상·투자 합의의 충실한 이행을 강조했다.
스틸 대사는 "거의 1년에 걸친 긴밀한 소통과 협상 끝에 양국의 통상·투자 관계가 이번 달 새로운 수준에 도달했다"며 "이번 합의는 양국 경제계와 양국 국민 모두의 필요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미관계에 있어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약속"이라며 "이제 우리는 소매를 걷어붙이고 이번 합의를 이행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 대통령 간 합의를 거론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접근성과 한국 내 미국 기업들에 대한 공정한 대우를 포함한 사항들을 진전시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관계는 언제나 단일 합의 이상의 의미를 지닐 것"이라며 "지난 70여 년 동안 미국과 한국은 공동의 가치와 상호 신뢰, 안보에 대한 헌신을 바탕으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왔다"고 했다.
스틸 대사는 "미국은 한국 기업들에 역동적인 시장, 고도로 숙련된 노동력, 세계적 수준의 혁신 역량과 막대한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고 했다. 아울러 "미래 산업을 함께 구축해 나가는 가운데 양국의 경제적 동반자 관계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우리는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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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재계회의는 1988년 출범한 양국 민간 경제협력 협의체다. 올해 총회는 '글로벌 정책 전환기의 신(新) 한미 협력'을 주제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