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SK솔리다임 IPO 철회에 "환영"…野 "李정부 무겁게 새겨야"

與, SK솔리다임 IPO 철회에 "환영"…野 "李정부 무겁게 새겨야"

김도현 기자, 박상곤 기자
2026.10.2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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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이천=뉴스1) 김영운 기자 = SK하이닉스 노사의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잠정 합의안이 부결된 지 약 3주 만에 수정 잠정 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찬성 57.08%로 가결됐다.  수정 잠정 합의안에서는 최대 쟁점이었던 초과이익분배금(PS)의 현금 지급 비중을 기존 40%에서 50%로 높이고, 주식 지급 비중을 60%에서 50%로 낮췄다.  사진은 16일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2026.9.1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이천=뉴스1) 김영운 기자
(이천=뉴스1) 김영운 기자 = SK하이닉스 노사의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잠정 합의안이 부결된 지 약 3주 만에 수정 잠정 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찬성 57.08%로 가결됐다. 수정 잠정 합의안에서는 최대 쟁점이었던 초과이익분배금(PS)의 현금 지급 비중을 기존 40%에서 50%로 높이고, 주식 지급 비중을 60%에서 50%로 낮췄다. 사진은 16일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2026.9.1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이천=뉴스1) 김영운 기자

SK하이닉스(1,277,000원 ▲54,000 +4.42%)가 중복상장 논란으로 미국 계열사 솔리다임 기업공개(IPO) 추진을 중단하기로 결정하자 정치권이 안도의 반응을 보였다. 여당 의원들은 환영했고 야당 의원들도 다행이라고 했다. 하지만 온도차는 극명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SNS(소셜미디어)에 "회사는 (IPO 검토 중단과 관련해) 시장 여건을 이유로 들었지만 이번 결정을 끌어낸 것은 국민과 투자자였다"라며 "상장설만으로 주가가 하루에 10% 넘게 빠졌고 5단 중복상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수출하는 일이란 비판이 쏟아졌다"라고 적었다.

김 의원은 "저도 이번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솔리다임 중복상장 문제를 질의하며 해외 상장도 예외 없이 조치하기를 요구했다. 결국 성장의 과실은 기존 주주의 몫이어야 한다는 상식이 이긴 것"이라며 "이것은 끝이 아닌 시작이다. 해외 상장은 한국거래소의 심사가 미치지 않아 당국의 유권해석을 기다려야 했는데 기업의 결단에 기대지 않도록 제도의 빈틈을 메울 것"이라고 했다.

정무위 여당 간사인 박상혁 민주당 의원도 "주주들의 의견을 반영한 이번 결정을 환영한다. 저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솔리다임의 중복상장이 우리 시장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 지적한 바 있다"라며 "중복상장의 원칙적 금지가 우리 자본시장에 자리 잡는 중요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기업의 성장은 지원하되 주주의 이익이 지켜지는 질서를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정무위의 금융분야 종합감사에서 "(솔리다임의 나스닥 상장은) 중복상장 가이드라인 적용 대상"이라며 "SK하이닉스와 (모회사) SK스퀘어 등은 (상장 시) 주주 충실의무에 기반한 5대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SK의 상장 계획 철회를 두고 야당도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정부를 향한 날 선 반응을 드러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SNS에 "이번 철회는 평범한 개인 투자자들의 목소리가 만든 결과다. SK하이닉스도 주주와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시대임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라며 "문제는 이재명 정부다. 밸류업을 외치면서도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 없이 침묵했다"고 비판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SNS에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도 이번 사안을 무겁게 새겨야 한다"라며 "정치가 (기업의) 투자 부담을 키우면 결국 재원은 주주 몫을 쪼개는 방식으로 메워질 수밖에 없다"고 썼다. 이어 "SK하이닉스는 호남 메가프로젝트 투자가 기업가치 및 기존 주주에게 미칠 영향을 충분히 검토하고 장단기 수익성을 정치적 고려가 아닌 경제적 기준으로 신중하고 철저히 판단하고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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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기자

머니투데이 정치부 김도현입니다.

박상곤 기자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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