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종합)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명태균 여론조사 대납 의혹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자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보수진영은 "사필귀정"이라며 일제히 환영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에 사과를 요구하고 이재명 대통령 재판 재개도 촉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SNS(소셜미디어)에 "오 시장 전부 무죄! 사필귀정"이라며 "재판을 받아야 할 범죄자는 오 시장이 아닌 바로 이 대통령이다. 이재명 재판을 즉각 재개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검사들이 되도 않는 것을 기소하고, 무죄가 나오면 면책하려 항소·상고해서 국민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고 한 이 대통령 발언을 언급하며 "되도 않는 것을 기소한 특검이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들을 만나 선고 직후 오 시장과 통화한 사실을 언급하며 "재판부에 경의를 표한다. 민주당은 반성하고 사과하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오늘 판결 등을 통해서 명태균은 거짓말쟁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며 "명태균의 진술에 전적으로 의존해 왔던 민중기 특검의 무리한 표적 수사와 정치적 기소의 민낯이 드러났다"고 했다. 이어 "대법원은 권력의 외압에 굴하지 말고 오 시장의 최종심 선고에 앞서 김혜경 여사와 김용 부원장의 재판부터 조속히 매듭지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날 오 시장 격려 차 법정을 찾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SNS에 "오 시장의 명예 회복을 담백하게 축하한다. 서울시와 협의가 필요한 동탄의 이슈들을 더 속도감 있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오늘 항소심 재판부가 김민석 민주당 대표, 서영교 법사위원장 같은 민주당 정치인들의 노골적이고도 저질스러운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1심 판결을 바로잡은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번 판결은 거대 여당의 노골적인 '법관 옥죄기'를 상식으로 이겨낸 쾌거"라며 "없는 죄를 만들어 야당 단체장을 옭아매고, 상임위원장의 직권까지 남용해 재판에 개입하려 했던 민주당은 헌정 질서를 농단한 죄악에 대해 당장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서울 도봉구 서울아레나를 방문해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6.10.23.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10/2026102315062916544_2.jpg)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응도 쏟아졌다. 윤상현·김석기·신성범·이만희·김미애·권영진·엄태영·조은희·박수민·서명옥·이상휘·조정훈 의원 등은 이날 선고가 이뤄지기 전 서울중앙지법을 찾아 오 시장을 격려했다.
나경원 의원은 "1년 넘게 마음고생이 컸을 오 시장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 시민의 삶과 서울의 미래를 위해 더욱 힘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더 큰 싸움을 위해 전열을 가다듬어야 할 때다. 오 시장이 서울에서도 당에서도 더 역할을 하리라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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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은 "2심 판결은 가십에 불과한 내용으로 왜 특검을 하고 재판까지 하느냐는 엄중한 꾸짖음이었다"며 "법을 무기로 정치를 어지럽히고, 시민의 삶을 난도질하는 행태가 사라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유의동 의원은 "진실은 더디게 올지언정, 결코 길을 잃지 않는다. 재판이 시작하기도 전에 형량부터 주문했던 정치권은 오늘의 판결을 무겁게 받아들이기를 바란다"고 밝혔고, 신동욱 의원도 "이재명 정권의 폭압 속에서도 사법 정의가 살아 있음을 보여준 판결이다. 이재명 정권이 서울시민에게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온 부동산·세금 등 각종 정책도 힘을 잃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구회근)는 이날 오후 2시 오 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항소심 선고기일을 열고 1심 유죄 부분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강철원 전 부시장과 사업가 김한정씨도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가 명씨의 진술에 신빙성을 인정하지 않으면서다.
오 시장은 이날 무죄 선고 후 나와 울먹이며 "결백을 믿어주시고 다시 서울시장으로 일할 수 있도록 투표를 해주신 서울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