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직후 정치권과 사회계의 여러 행사에 참여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오 시장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사진기자 가족 체육대회'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총선이 다가오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단합, 통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지금 이재명 정부는 부동산 문제를 비롯해 국민께 굉장히 많은 심려를 끼치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하나 된 힘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러기 위해선 생각이 조금 다르고 철학이 다른 분들의 마음을 모으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범여권 일각에서 본인의 항소심 무죄 판결을 두고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요구가 더 빗발친 것에 대해선 '집권당의 자제'를 촉구했다. 오 시장은 "선출 권력이 3권 위에 있는 것처럼 착각하는 듯한 발언들이 수시로 쏟아져나오고 있다"며 "헌법 교과서 어디에도 없는 그야말로 무도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도 비판했다. 그는 "매매가격이 오르는 것도 문제지만 전월세 가격이 오르는 '트리플 강세' 때문에 서민과 취약계층이 고통을 호소한다"며 "해법은 실거주를 지나치게 강제하는 정책의 전환인데, 입이 아프게 정부에 건의해도 마이동풍"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번 판결 이후 차기 대권주자로 부각한 것에 대한 질문에는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을 반드시 만들 것"이라며 일단은 서울시정에 주력하겠다는 말도 갈음했다.

오 시장은 이날 이 행사에 앞서 은평구 진관사에서 열린 '국행수륙제'에도 참석했다. 이날 오후엔 서울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핼러윈 참사 4주기 추모 대회에도 참석했다.
한편 서울시 직원들은 전일 무죄 판결 이후 시청으로 복귀한 오 시장에 대한 환영 행사를 열었다. 오 시장은 직원들에게 고생시켜 미안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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