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2026국정감사]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국가인권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이 언쟁을 벌이고 있다. 2026.10.29.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10/2026102913051657246_1.jpg)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29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시작부터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의 운영위원 사임 여부를 놓고 충돌을 빚었다.
민주당은 김 의원이 전두환 전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과 관련한 발언을 '역사 왜곡'으로 규정하고 즉시 사임할 것을 요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사임 요청에 명확히 선을 그었다. 아울러 이날 오후 예정된 대통령비서실 대상 국감에서 핵심 증인 출석을 민주당이 모두 거부했다며 국감을 방해하고 있다는 취지로 맞받았다.
국회 운영위는 이날 오전 국가인권위원회를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운영위 여당 간사인 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김태규 의원은 지난달 30일 윤석열·전두환이 내란이 아니라는 역사 왜곡 발언을 해서 물의를 일으켰고, 그와 관련해서 사과도 일절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소속 한병도 운영위원장에게 "김태규 의원에게 인권위와 대통령실을 감사할 자격은 없다. 아무런 사과와 반성도 없는 상태에서 운영위원으로 계속 있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김 위원을 운영위에서 직접 사임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했다.
이정헌 민주당 의원도 "(김태규 의원이) 여전히 운영위원회를 떠나지 않고 있고, 명패도 그대로 남아 있다"며 "김태규 의원이 언제든지 다시 들어와서 운영위에 참여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여당의 공세를 대통령 비서실 국정감사 증인 채택 이슈로 맞받았다.
운영위 야당 간사인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증인·참고인에 대해 거의 100%에 가깝게 민주당에서 채택을 거부했다"며 "인사 참사가 연일 이어지고 있음에도 국민 누구나 비선실세로 알고 있는 김현지 부속실장, 정진상 등에 대한 일반증인 신청을 민주당에서 무산시켰다"고 했다.
이어 "나아가 오늘 오후에 있을 대통령실 국감과 관련해서는 기관 증인조차 지금 비서실장과 정책실장이 바뀐 지 한 달이 채 안 되기 때문에 사실상 지난 1년 이상의 여러 가지 정책 실패에 대해서 책임지고 답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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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국가안보실장은 오늘 총리 관련 행사를 핑계로 3시부터 8시까지 불출석 통보를 해왔다. 이 부분에 대해 우리 당은 절대 합의해 준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후에도 여당 의원들은 김태규 의원의 명패가 국감장에 놓여 있다는 점을 계속해서 문제 삼았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항의에 나서며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김태규) 명빼를 빼라", "내란당을 인정해야 하나", "김태규 의원에 동조하는 것인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일 좀 하자", "그만 좀 하라", "국감 좀 하자. 다른 얘기 계속하면 나가라고 하라"고 맞섰다.
한 위원장은 중재에 나서면서도 "내란을 옹호하고 미화하는 인사가 우리 위원회에 소속돼서 의정 활동을 펼친다는 것 자체는 심각한 모순"이라며 양당 간사 간 협의를 주문했다.
인권위 국감에서도 여야 간 신경전이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북한인권재단 출범 지연 문제를 집중적으로 추궁했고, 민주당은 인권위의 윤석열 전 대통령 방어권 보장 권고를 문제 삼으며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을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