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필리핀 아세안 국방장관회의 도중 북한 탄도미사일 도발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29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반도와 역내 안보에 대한 위협'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추가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군사회담을 재차 제안했다.
국방부는 이날 필리핀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플러스) 본회의 도중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강 장관은 해당 행위가 한반도와 역내 안보에 대한 위협임을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ADMM-플러스 본회의 연설에서 비무장지대(DMZ) 북한 지뢰 폭발 사건을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자 도발 행위"라고 규정하면서도 상호 소통과 신뢰 회복을 위한 남북 간 대화 채널 필요성을 재차 언급했다.
그는 "대화는 위기를 막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이자 신뢰를 회복하는 출발점"이라며 "대한민국은 작년과 올해 두 차례에 걸쳐 남북 군사당국 회담을 제안했으며 북한이 이에 호응해 대화의 장으로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23일 남북 군사회담을 공식 제안했지만 북한은 호응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대신 ADDM 본회의 도중인 이날 12시30분쯤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10여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이날 600㎜ 초대형 방사포를 포함한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북러 군사협력 심화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5년째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은 북러 간 군사협력으로 이어졌다"며 "이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역내 안보와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미동맹에 기반한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면서 한반도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건설적 기여국 연대' 구상을 바탕으로 아세안과의 국방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역내 안보 안전망 강화를 협력 방향으로는 신뢰 확대와 국제규범 준수, 공동 대응을 위한 역내 안보 안전망 강화 등을 제시했다.
강 장관은 "변화하는 안보환경에 걸맞게 각 국가가 서로의 장점을 나누고 협력할 때 우리는 역내 평화와 안정의 르네상스를 새롭게 열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아세안과 그 항해를 함께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독자들의 PICK
지금 2,565명 읽는 중
한편, 이번 회의는 강 장관 취임 이후 처음 참석한 다자안보회의다. 강 장관은 회의 참석을 계기로 역내 주요국 국방장관들과 양자회담을 갖고 국방교류와 방산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