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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청계 "당원에게 공개 사과하고 책임지라" 요청에도...침묵한 김민석
공개회의 불참 최민희 "김민석, 신천지 발언 못하게 막아...모욕감 느껴"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2026.11.04.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11/2026110410104715525_1.jpg)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17 전당대회 당시 제기했던 '신천지 개입 및 3자 비밀연합 의혹'을 둘러싸고 당내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친청(친정청래)계 의원들은 김 대표에게 공개 사과를 거듭 요구했지만, 김 대표는 "당의 통합과 민생에 매진하겠다"며 공개적인 사과 의사 표명을 사실상 거부했다.
김 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의원총회에서 뜻을 모은 대로 당내에서 종교의 정치 개입 우려가 사라지도록 자정 노력과 제도 개선 절차를 밟아가겠다"고 말했다. 비밀연합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한 공개적인 사과나 책임 표명은 없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3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조사 결과 3자 비밀연합의 증거는 없었다"며 "혹여라도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본 분들께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김성회 원내대변인은 "김 대표가 울컥하며 진솔하게 사과하는 부분에 대해 의원들도 잘 결정했다고 박수를 쳤고, 이로써 해당 사안을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친청계는 공개 사과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민수 최고위원은 "당원과 지지자 앞에서 제기한 의혹을 왜 국회의원 앞에서만 사과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당 대표가 사과해야 할 대상은 상처 입은 당원과 지지자들이다. 공개사과하고 3자 비밀연합 발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최고위원은 비공개 의총 사과 이후 김 대표와 가까운 일부 의원들이 '당 대표의 고뇌에 찬 사과', '당 대표의 눈물' 등을 언급하며 친청(친 정청래)계를 겨냥해 당을 흔들지 말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한 최고위원은 "수많은 당원과 지지자가 반명·분열주의·신천지로 몰렸을 때 그분들이 입은 모욕감을 조금이라도 헤아린 적 있느냐"며 "가해자와 피해자는 분명하다. 더 이상의 가해 행위는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최민희 최고위원은 이날 공개 최고위에 참석하지 않았으나 대신 SNS를 통해 김 대표와 당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최 최고위원은 비공개 최고위에서 김 대표와 당직자들로부터 신천지 관련 발언을 하지 말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최 최고위원은 "김 대표가 전날 비공개 의총에서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의 근거가 없다'며 사과했다"며 "그 진정성을 믿으려 했는데 이후 청년의원들과 정무직 당직자들이 '문제가 있는데 대표의 결단으로 덮었다'는 식의 언론플레이를 했다. 공개할 걸 공개하지 않고 책임질 걸 책임지지 않으면 '신천지 안개'로 당의 위기는 계속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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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상처받은 당원들에 대한 사과는 기본적 의무다. 누군가를 감금ㆍ폭행해놓고 사과하면 끝나는 거냐"며 "김 대표는 앞에서 사과하고 친석계 의원들은 뒤에서 신천지 연막을 계속 피우는 언플을 해대면 이게 뭐냐. 모욕감이 더 커졌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