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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담은 펀드 털고, 기업공개 방향 틀고… 시장 파랗게 질렸다
헤지펀드들이 AI(인공지능) 주식을 팔아치웠다는 골드만삭스 보고서에다 AI 주식을 대량보유한 펀드의 청산설, AI 인프라기업의 IPO(기업공개) 차질 등이 겹치면서 AI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지난 8일 이후 헤지펀드들이 순매도한 '골드만삭스 AI 바스켓'은 반도체·데이터센터·클라우드·전력인프라 등 골드만삭스가 추적하는 약 100개의 대표적 AI 종목을 모은 것이다. 헤지펀드들의 순매도 규모는 최근 1년 중 두 번째로 컸다. 한 헤지펀드가 위험을 줄이기 위해 관련 주식을 팔면 주가가 하락하고 또다른 헤지펀드가 손실을 줄이기 위해 주식을 매도하는 악순환이 나타날 수도 있다. ◇VARA 청산설, '아센브레너' 재연? 소셜미디어에서는 VARA가 보유주식을 대거 처분하고 있다는 소문이 빠르게 확산했다. 지난 6월말 기준 VARA는 123개 종목, 401억달러(약 53조5856억원)어치 보통주와 옵션을 보유했다. 이 중 평가액이 가장 큰 보유종목은 블룸에너지와 네비우스, 코어위브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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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의 이례적 변동성이 이어지는 원인[MT시평/오건영]
최근 코스피 지수가 반도체 및 AI인프라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7월 급락의 충격을 재연하고 있다. 주식 시장의 문제만은 아니다. 연초 이후 지금까지 10개월 여 동안 주가, 금리, 환율은 모두 이른 바 '이례적 변동성'을 나타냈다. 코스피 지수는 9000포인트를 상회하다가 고점 대비 40% 가까운 급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연초 이후 급등하며 1560원에 육박한 이후 수개월 만에 1350원을 밑돌고 있다.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전망 역시 연초에 2~3차례 인하에서 2~3차례 인상으로 전환되었고, 각국의 국채 금리는 2000년대 중반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금융 시장 전반에 거쳐 나타나는 이례적 변동성, 그 원인은 무엇일까? 우선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지난 2월 시작된 중동 전쟁은 사상 초유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이어졌고 국제유가를 끌어올리면서 물가 충격을 강화했다. 물가 상승은 금리 인하를 고려하던 중앙은행의 방향을 바꾸었고, 이는 고금리 장기화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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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본 M&A 표적된 코스닥…이찬진 "M&A꾼 이상동향 면밀히 점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기술특례기업 등 코스닥 상장기업들이 무자본 M&A(인수합병)로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무자본 M&A꾼들의 이상동향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기업 보호를 19일 약속했다.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시가총액 기준 미달로 상장폐지 위험에 놓인 코스닥 기업 문제를 거론했다. 박 의원은 "올해 들어 상장유지 조건을 맞추기 어려운 일부 중소 상장사들이 증자, 기업 인수, 경영권 매각 등에 나선 사례가 늘고 있는데, 시장에서는 이런 기업들이 무자본 M&A나 기업 사냥 세력에 희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며 "실제 금융당국이 최근 5년간 불공정거래 혐의로 통보한 건수는 코스피 상장사가 136건인 데 비해 코스닥 상장사는 354건이고, 이 중 기술특례상장기업 대상 통보도 46건이나 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사채 등을 이용해 상장사를 무자본으로 인수한 뒤 시세조종과 자금 유용으로 회사를 부실화하고 소액주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힌 사례가 많다"며 "금감원도 무자본 M&A 추정 기업에 대한 기획조사를 실시한 적이 있는데 2025년 5월 말을 끝으로 1년 넘게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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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증시 너무 급격히 올라...많이 오르면 조정 불가피"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국내 증시 폭락과 관련해 "너무 급격한 상승을 걱정하긴 했다"며 "많이 오르면 조정 과정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식시장 정상화를 위해 계속 점검 중"이라며 "조만간 종합보고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새로 출범한 중대범죄수사청에 증권금융범죄에 대한 엄정 대응을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9일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티타임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주식시장은 매우 저평가돼 있다"며 △지배경영구조 △시장의 투명성 △지정학적 리스크 △산업경제정책의 불확실성 등을 배경으로 꼽았다. 특히 "AI(인공지능) 등 첨단산업 분야 집중으로 산업경제정책의 불확실성은 많이 개선됐다"면서도 "남아있는 건 시장에 대한 불신, (기업의) 지배경영에 대한 불신인데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정책 추진 의지를 재확인하고 관계부처에서 증시 관련 종합보고를 받고 필요한 정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을 야기하는 주요 배경인 시장 투명성과 공정성을 위해 중수청에 화이트칼라 범죄·증권금융 범죄에 엄정 대응하라고 지시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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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만으로 퇴출 가능할까…상장폐지 가처분 인용이 남긴 질문
-권일 법무법인(유한) 대륜 변호사 법률칼럼 시가총액 기준에 미달했다는 이유로 상장폐지 결정을 받은 기업들이 법원에서 일단 시간을 벌었다.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2일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각 한 곳이 한국거래소를 상대로 낸 상장폐지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각각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두 회사에 대한 상장폐지 결정의 효력은 본안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정지되고, 정리매매도 진행되지 않는다. 부실기업을 신속히 퇴출하겠다며 올해 상장폐지 요건을 잇따라 강화해온 금융당국과 거래소의 정책에 대해 법원이 처음 내놓은 판단이라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의미가 크다. 법원이 문제 삼은 것은 시가총액 기준을 높였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기업에 방어 기회를 주지 않은 채 상장사를 퇴출하도록 설계했다는 점이다. 시가총액 미달은 이의신청이 허용되지 않는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여서, 기준에 미달하면 기업은 상장적격성을 소명할 기회 없이 퇴출된다. 재판부는 기준에 미달하더라도 상장적격성이 인정될 여지가 있는데도 의견진술이나 이의신청 기회를 주지 않은 것은 상장법인의 절차참여권을 과도하게 침해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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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더니 목표가 내려 '찬물'…급락장 속 증안펀드 등판론 솔솔
이달 초 7000선을 오가던 코스피가 5000 초중반까지 떨어지는 등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증권시장안정펀드(증안펀드)를 가동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증권가는 기업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도 현재 주가와 전망치의 괴리율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줄줄이 낮추고 있다. 과거 증안펀드가 거론될 때마다 증시가 바닥을 다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증시가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55. 38로 전날보다 10. 47 올랐다. 지난 8월28일(50. 08) 이후 약 50일 만에 50을 넘어섰다. 이날 변동성지수는 48. 74로 전 거래일보다 소폭 낮아졌다. 코스피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 15일 급락했다가 이날 상대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다만 지난 6월 고점과 비교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43%, 58% 하락한 상태로 뚜렷한 반등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증권가는 목표주가를 잇따라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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