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사 "제주, 안전하다…범죄율 아주 높진 않아"

제주지사 "제주, 안전하다…범죄율 아주 높진 않아"

윤혜주 기자
2026.08.2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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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제주도지사가 지난 27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안전한 제주대책마련을 위한 유관기관 회의'를 주재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위성곤 제주도지사가 지난 27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안전한 제주대책마련을 위한 유관기관 회의'를 주재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최근 잇따른 실종 사건과 경찰의 실종신고 허위 종결 사태로 커진 치안 불안에 대해 "제주는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위 지사는 2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물론 범죄가 없는 건 아니지만 제가 볼 때 제주는 안전하다"며 "지역이 넓다 보니 안전하지 않은 공간들이 많다. 그런 곳을 갈 때 혼자가 아닌 여럿이 함께한다면 안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는 서울시 면적의 3배가 되는 땅에 66만명이 살고 관광객도 1300만명 정도가 오는 도시라 가로등 등 기반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곳이 많을 수밖에 없다"며 "그런 곳은 피하거나 함께 다니는 것이 좋다"고 했다.

최근 숨진 채 발견된 장미란씨 사건을 언급하며 안전 대책도 설명했다. 위 지사는 "장미란씨 사건이 발생한 장소가 어두운 농장길이었다"며 "그런 공간에 폐쇄회로(CC)TV를 확대하는 등의 대책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3월 발표한 '2025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2024년 제주지역 인구 10만명당 범죄 발생 건수는 4540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에 대해 위 지사는 관광객까지 포함한 생활인구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주에는 실제 66만명이 살지만 관광객 체류 일수를 계산하면 생활인구는 82만명 정도로 본다"며 "이를 기준으로 하면 인구 10만명당 범죄율이 전국 평균을 웃돌지만 아주 높은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위 지사는 외국인 범죄가 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외국인 피의자가 2021년 505건에서 2024년 610건으로 늘긴 했다"면서도 "외국인 관광객은 2024년 191만명, 지난해 224만명까지 늘었다. 관광객 증가율에 비하면 범죄 증가율은 낮은 것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유명인들이 제주 위험성을 경고에 관해서는 "관련 통계와 자료를 전달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해 활동해달라고 부탁드리려고 한다"며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떠도는 내용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 지사는 실종 사건 대응 체계도 개선하겠다고 했다. 그는 "장미란씨 사건에서는 제주도에 수색 협조 요청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사건이 접수되자마자 여러 관계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임의로 종결할 수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정 기간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으면 경찰과 소방, 해경, 행정기관은 물론 민간 인력까지 함께 수색에 나서는 매뉴얼을 마련하고, 1인 관광객의 안전을 관리하는 안심관광센터 구축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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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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