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 것" vs "국민 눈높이"...與, 김승원 지키고 용혜인 버리기?

"지킬 것" vs "국민 눈높이"...與, 김승원 지키고 용혜인 버리기?

우경희 기자
2026.09.1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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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김민석 대표, 김승원 법무 후보자에 "보면 볼수록 잘된 인사"
용혜인 후보자엔 "국민 눈높이에서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신용한 충북지사가 11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6.9.1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신용한 충북지사가 11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6.9.1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여당 내 기류가 엇갈리기 시작했다.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키겠다"고 지도부가 공개 선언한 반면 용 후보자를 두고는 "국민 눈높이에서 엄중히 바라보고 있다"고 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승원 후보자는 보면 볼수록 잘된 인사"라며 "(김 후보를) 지킬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계속해서 의혹을 제기하는) 한동훈 의원에 대해서는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는 판단이 국민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이미 '아웃'으로 가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같은 날 전해진 정치평론가 진중권 동양대 교수 발언을 들어 "어떤 분은 한 의원을 때리면 YS(김영삼 전 대통령)처럼 만들어준다고 하는데 말도 안 되는 평론"이라며 "김 대통령은 독재에 꼿꼿했던 분이지만 한동훈이나 이진숙 같은 분들은 전두환과 윤석열 같은 독재자에 결국 고개를 숙인 사람들"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 의원은 연일 김 후보자 의혹 관련 녹취록을 공개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 대표의 한 의원 관련 이날 발언은 스피커를 공격하는 방식으로 김 후보자에 대한 당의 수호 의지를 강하게 표한 거라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 이명 대통령 이름이 새겨진 손목시계를 착용한 채로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9.1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 이명 대통령 이름이 새겨진 손목시계를 착용한 채로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9.1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김 후보자는 '로우키'로 일관하고 있다. 그는 같은 날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정말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상세 사항은 청문회에서 꼭 분명히 잘 설명하겠다"고 했다.

반면 용 후보자를 두고는 당의 공식 입장에서 달라진 기류가 분명히 읽힌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역시 충북도청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용 후보자에 대해) 지도부를 중심으로 당 내외의 평가와 의견을 비상하게 취합하고 있다"며 "국민 눈높이에서 엄중히 바라보고 있다"고 했다. 지키겠다는 의지보단 우려가 짙다.

장관직 겸직 논란과 비선조직 내 성차별 묵인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용 후보자는 전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장관으로서 해야 할 역할을 하겠다"며 "인사권자(대통령)가 기대하는 바 있으니 지명했을 것"이라고 발언, 사퇴 거부 의사를 명확히 했다.

용 후보자는 그러면서 본인을 향한 각종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의혹 관련 비판적으로 보도하고 있는 언론에 대해서도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또 "야당 현역 의원을 지명한 '연합의 취지'를 제대로 읽으라"고 했다.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6.9.1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6.9.1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프랑스 순방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 내외가 막 서울에 도착했을 시점 이뤄진 용 후보자의 긴급 기자회견을 두고 청와대의 정치적 부담이 매우 커질 수밖에 없다는 해석이 나왔다. 국민적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청문회까지 상황을 끌고가기 어려울 거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같은 날 회견 직후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회견을 한다는 사실을) 몰랐고 나중에 봤다"며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예민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했다.

한편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진행해 이날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용 후보자에 대한 부적합 응답은 61%, 적합 응답은 13%였다. 김 후보자의 경우엔 부적합 응답이 43%, 적합 응답이 22%였다. 용 후보자에 대한 부적합 응답 비율이 김 후보자에 비해 20%p 가까이 높았다.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며 응답률은 9.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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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희 기자

머니투데이 정치부 the300 국회팀장 우경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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