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금 훔쳐 친구에 명품 선물"…17세 딸이 털어놓은 진짜 이유

"엄마 금 훔쳐 친구에 명품 선물"…17세 딸이 털어놓은 진짜 이유

마아라 기자
2026.10.14 05:15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17세 딸이 금을 훔쳐 가출한 이유를 고백했다. /사진=tvN 스토리 '이호선 상담소' 방송화면
17세 딸이 금을 훔쳐 가출한 이유를 고백했다. /사진=tvN 스토리 '이호선 상담소' 방송화면

17세 딸이 금을 훔쳐 가출한 이유를 고백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에는 이호선, 장영란, 인교진이 출연해 사연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가출한 17세 딸의 방황을 멈춰달라는 엄마가 등장했다. 현장에는 두 달째 가출 중이라는 딸도 자리했다.

엄마는 딸의 거처를 알고 있냐는 물음에 "처음엔 인터넷으로 만난 친구들 집에 살았고, (딸이 어디 사는지 알게 된 건) 한 달 정도 됐다"며 딸의 귀가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딸은 "당장은 (엄마와) 따로 살고 싶다. 그게 편하다"고 말했다.

엄마는 딸이 두 달 전 가출할 때 있었던 사건에 대해 밝혔다. 엄마는 "화장대에 항상 착용하던 금 액세서리가 안 보였다. 그 순간 딸을 의심했다"며 지난해에도 또 한 번 돌반지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해 딸을 의심해 딸이 가출했다고 전했다.

이후 또 다시 금 도난 사건이 일어났고 딸은 자신이 한 짓이 아니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엄마는 "그런데 딸 엉덩이에서 금이 떨어지더라. 이후 딸이 첫 번째, 두 번째 모두 자기가 한 일이라고 실토했다"고 딸의 거짓말이었다고 밝혔다.

17세 딸이 금을 훔쳐 가출한 이유를 고백했다. /사진=tvN 스토리 '이호선 상담소' 방송화면
17세 딸이 금을 훔쳐 가출한 이유를 고백했다. /사진=tvN 스토리 '이호선 상담소' 방송화면

게다가 엄마는 2주 전에 딸이 사기 혐의로 경찰에 신고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도 했다.

엄마는 "딸이 미용실에서 염색하고 '0' 하나를 빼고 입금하고는 전화번호를 바꿨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딸은 고의가 아닌 실수였다고 주장했지만, 다음 날까지 미용실 잔액을 해결하지 못했다.

당시 엄마는 딸이 "게임 아이템을 팔아 돈을 마련하면 된다"고 변명하자 크게 화를 냈다고 회상했다. 엄마가 경찰서에 가자고 하자 딸은 "그러면 나는 엄마가 날 때린 걸로 신고하겠다"고 맞섰다고.

이호선이 돈을 어디에 썼는지 묻자 딸은 "제가 과시욕이 심하다. 명품 사거나 구하기 어려운 게임 아이템을 샀다"고 말했다. 딸은 "돈 많다고 자랑하면 친구들이 뭐 사달라고 하는데 그런 걸 사준다"며 "돈으로 친구를 사귀겠다는 생각이 컸다"고 털어놨다.

17세 딸이 금을 훔쳐 가출한 이유를 고백했다. /사진=tvN 스토리 '이호선 상담소' 방송화면
17세 딸이 금을 훔쳐 가출한 이유를 고백했다. /사진=tvN 스토리 '이호선 상담소' 방송화면

딸은 중학교 재학 시절 친구 관계로 어려움을 겪었다. 엄마는 "딸이 중학교 1학년 때 친하게 지내던 친구 1명과 돈 문제로 다툰 뒤 혼자가 됐다. 중학교 2학년 내내 투명인간 취급당하고 급식을 한 번도 안 먹었다더라. 중3 때 전학을 갔는데 또래 아이들이 모여 있으면 속이 울렁거리고 구토가 나온다고 했다"고 말했다.

딸은 결국 고등학교 입학 후 하루 만에 자퇴했다.

딸이 가출했음에도 적극적으로 집으로 들이지 않는 것에 대해 엄마는 "함께 있으면 항상 갈등을 겪는다"고 말했다. 딸은 집을 나가고 난 뒤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호선은 "행복하다고 하지만 딸은 아직 안전한 상태가 아니다. 엄마에게 거짓말은 하면 안 된다"면서도 이른 독립을 제안했다.

엄마는 "위치추적 앱을 항상 켜놓고 연락을 자주 하면 괜찮을 거 같다"고 말했고 딸도 이를 받아들이며 "엄마 마음 아프게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마아라 기자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입니다. 연예·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담당하고 있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