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층 아파트에서 유리컵과 그릇 등을 여러 차례 밖으로 던진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경기 평택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경기 평택시 고덕동의 한 아파트에서 유리컵과 그릇 등을 4~5차례 밖으로 던진 혐의를 받는다.
지난 12일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물건이 떨어진 지점 주변에 통제선을 설치하고 순찰을 강화했다. 고층에서 떨어진 물건에 행인이 맞을 경우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아파트가 고층인 데다 물건을 던지는 장면이 찍힌 CCTV(폐쇄회로TV) 영상도 없어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주말 사이 추가 투척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지난 17일 오전 9시쯤부터 2개 팀을 투입해 현장을 감시했다. 물건이 떨어진 지점 인근에 삼각대를 설치하고 휴대전화로 아파트를 계속 촬영했다.
약 6시간이 지난 오후 3시쯤 물건이 또 떨어졌고 경찰은 해당 장면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토대로 투척 지점을 특정해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스트레스가 많았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물건을 던진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명피해가 없어 다행"이라며 "주말 사이에 또 물건을 던질 수 있다고 보고 인력을 투입했는데 마침 투척 장면이 포착돼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막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