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남긴 빵 먹었다고 "횡령"...10년 일한 어린이집 교사 '권고사직'

아이들 남긴 빵 먹었다고 "횡령"...10년 일한 어린이집 교사 '권고사직'

윤혜주 기자
2026.10.22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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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서 10년 넘게 근무한 교사가 아이들이 먹고 남긴 간식 빵 3조각을 먹었다는 이유로 원장에게 횡령을 지적받고 권고사직을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어린이집에서 10년 넘게 근무한 교사가 아이들이 먹고 남긴 간식 빵 3조각을 먹었다는 이유로 원장에게 횡령을 지적받고 권고사직을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이들이 먹고 남긴 빵 세 조각을 먹었다는 이유로 10년 넘게 근무한 어린이집 교사가 권고사직을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은 간식 먹었다고 권고사직이 말이 되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A씨는 "같이 일하던 선생님이 권고사직을 당했다"며 "이유가 아이들 간식으로 나온 빵 몇 조각을 먹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교사가 먹은 빵은 아이들에게 주고 남은 것으로 유통기한이 당일까지였다. 원장은 버려질 예정이던 빵 몇 조각을 먹은 일을 문제 삼아 CCTV 영상을 확인한 뒤 해당 교사를 불러 횡령이라고 지적했다.

A씨는 "버릴 빵 세 조각을 먹은 게 어떻게 횡령이냐"며 "다른 어린이집에 다니는 친구에게 물었더니 거기는 남은 간식은 아까워서 선생님들끼리 나눠 먹는다고 하더라. 그게 정상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권고사직 당한 교사에 대해선 "10년 넘게 일했고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선생님이었다"며 "원장은 그 선생님의 연봉이 높아서 자르고 싶었던 것 같다고 다들 수군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일 이후 동료 교사들은 남은 간식을 모두 버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제 남은 거 손도 안 대고 그냥 쓰레기통에 버린다"고 꼬집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노동부에 신고해야 하는 거 아니냐",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선생님이 저렇게 떠나게 된다니", "해고할 핑계가 필요했던 거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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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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