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깔린 딸에 철심, 엉엉 운다"...남매 덮친 트럭 기사 "못 봤어요"

세종시의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재활용 수거 차량이 휠체어를 탄 누나와 그를 밀어주던 동생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8시께 세종시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재활용 쓰레기 수거차(5t)를 몰던 50대 기사가 차량 앞을 지나던 남매를 보지 못하고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휠체어를 탄 누나를 남동생이 뒤에서 밀어 학교에 데려다주던 중이었다. 이 사고로 휠체어를 타고 있던 여중생은 화물차 바퀴에 팔이 깔렸다. 무용 전공생으로, 발가락 부상을 입어 휠체어를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학생은 차량에 부딪힌 뒤 몸을 던져 빠져나오려 했지만, 바닥으로 떨어져 결국 팔에 큰 부상을 입었다. 팔이 부러져 철심을 박는 수술을 받았는데 완전히 회복하려면 재활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남매 엄마는 "아픈 것도 참고 있다가 자기 팔 못 쓰면 어떡하냐고, 발레 못하면 어떡하냐고 그때 처음으로 엉엉 울더라"라고 말했다. 학생의 남동생은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죄책감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거 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남매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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