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클럽맨의 은퇴 경기에 더할 나위 없는 결과였다. 김성현(39)이 안정적인 수비로 시작을 알렸고 끌려가던 경기에서 전의선의 역전포가 터졌다. 선발 투수의 인상적인 투구에 불펜진까지 짠물투구를 펼쳐 값진 승리를 따냈다.
SSG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김민준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전의산의 결승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3-2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8위 SSG는 52승 66패 5무를 기록했다. 반면 5위 두산은 5연패에 빠지며 61승 57패 4무에 그쳤다.
두산은 박찬호(유격수)-안재석(3루수)-김민석(좌익수)-양의지(포수)-박준순(2루수)-손아섭(지명타자)-양석환(1루수)-조수행(우익수)-정수빈(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최민석.

SSG는 김성현(2루수)-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전의산(1루수)-조형우(포수)-최지훈(중견수)-김요셉(3루수)-오시후(우익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김민준.
이날은 SSG에 특별한 경기였다. 21년간 원클럽맨으로 활약한 김성현의 은퇴 경기였다. 김성현은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고 1회초 양의지의 뜬공 타구를 깔끔히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고 1회말엔 선두 타자로 나서 최민석에게 8구를 던지게 했다. 결과는 루킹 삼진. 2회초를 앞두고 정준재와 교체됐고 관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더그아웃 앞에 도열한 선수들과 인사를 나눴다.
양 팀 선발 투수의 안정적 투구가 돋보였다. 김민준과 최민석은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먼저 웃은 건 두산이었다. 최근 4경기에서 2득점에 그쳤고 앞선 2경기에선 무득점에 그쳤던 두산은 4회 27이닝 연속 무득점 침묵을 깼다. 선두 타자 김민석이 2루타로 출루해 양의지의 1루수 땅볼 때 3루로 향하더니 김민준의 폭투를 틈타 홈을 파고 들었다.

그러나 SSG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날 2개의 홈런을 날리며 팀을 승리로 이끈 전의산은 이날도 천금 같은 활약을 펼쳤다. 2회 첫 타석부터 2루타를 날린 전의산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4회말 1사 1,3루에서 최민석의 바깥쪽 낮은 코스 시속 133㎞ 스위퍼를 강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데뷔 시즌이었던 2022년(13홈런)에 이어 두 번째로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김민준은 5회 2사에서 박찬호에게 볼넷, 안재석과 김민석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으나 양의지의 타구를 최지훈이 중앙 담장 앞에서 점프 캐치하며 타구를 낚아채 위기를 넘겼다. 6회엔 삼자범퇴로 마쳐 승리 요건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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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부터 문승원(1이닝), 김민(⅔이닝), 전영준(⅓이닝), 조병현(1이닝)이 차례로 깔끔한 투구를 펼쳐 팀 승리를 지켜냈다.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친 김민준은 시즌 6승(2패)를 수확했다.
최민석은 6이닝 동안 83구를 던져 3실점하며 준수한 투구를 펼쳤지만 타선의 넉넉한 지원을 받지 못해 4패(13승) 째를 떠안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