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아슬레틱 빌바오 원정에서 무기력한 경기력 끝에 완패를 당하며 스페인 현지 매체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출전 선수 중 무려 7명이 낙제점을 받은 가운데, 선발 출전한 이강인(25) 역시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는 6일(한국시간) 빌바오전 직후 아틀레티코 선수단 평점을 공개하며 "전반전에는 골대를 두 차례 맞히는 등 더 나은 모습을 보였으나 후반 들어 완전히 무너졌다. 수비진의 연속 실책으로 무너졌고, 무려 7명의 선수가 낙제점을 받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틀레티코는 5일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데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6~202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슬레틱 빌바오에 0-3으로 완패했다. 이강인은 후반 13분까지 분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를 강타하는 등 분전했지만, 끝내 아틀레티코의 무득점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아틀레티코에는 3~4점대의 굴욕적인 낙제점을 받은 선수들이 대거 쏟아졌다. '엘데스마르케'는 골키퍼 얀 오블락에 평점 3점을 주며 "실점 과정에서 결정적인 실책을 저지른 것은 아니었지만, 경기 내내 단 한 차례의 선방도 기록하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수비진과 공격진의 핵심 자원들도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왼쪽 풀백으로 나선 알렉스 그리말도는 평점 3점과 함께 "수비에서 심각한 균열을 드러냈고, 로베르트 나바로에게 완전히 뚫리며 두 번째 실점의 빌미를 줬다. 세트피스에서도 존재감이 없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오른쪽 주전 수비수 마르코스 요렌테 역시 평점 4점에 머물며 "니코 윌리엄스와 치열한 맞대결에서 판정패를 당해 선제 실점의 빌미를 내줬다"고 평가받았다.
최전방에서 이강인과 호흡한 공격수 아데몰라 루크먼과오른쪽 측면의 훌리아노 시메오네도 나란히 평점 3점에 그쳤다. 매체는 루크먼에 대해 "자신에게 더 익숙한 왼쪽 측면으로 빠져 움직였음에도 날카로움이 전혀 없었다. 한 시간 동안 위협적인 장면을 단 하나도 만들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아들인 훌리아노 시메오네 역시 "팀의 공격이 주로 오른쪽에서 전개됐음에도 최악의 경기를 펼쳤고, 결국 후반 조기 교체 대상이 됐다"며 고개를 숙였다.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 중에서도 코케와 아르나우 오르티스가 나란히 평점 4점을 받았다. 매체는 코케를 향해 "모르텐 히울만보다 나은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고 팀이 필요로 하던 중원의 리더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고 혹평했고, 오르티스에 대해서는 "시메오네 감독이 기대했던 균열을 전혀 만들어내지 못했고 공조차 거의 잡지 못했다"며 실망감을 표했다.
독자들의 PICK!
이강인에게는 평점 5점이 매겨졌다. 초반 활약은 인상적이었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영향력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엘데스마르케'는 이강인에 대해 "경기 초반에는 늘 그렇듯 상대 골문을 정조준하며 시작했고, 좁은 공간에서 유려한 드리블 드리블 이후 골대를 강타하는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다"고 짚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경기력이 가라앉았고,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의 존재감이 줄어든 여파를 그대로 체감해야 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전반 내내 헌신적인 수비를 선보인 마르크 푸빌(6점)과 중원에서 중심을 잡은 히울만(6점), 파블로 바리오스(6점), 과감한 슈팅으로 공격을 이끈 알렉스 바예나(6점)만이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으며 체면을 지켰다.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치른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결정적인 슈팅을 날린 훌리안 알바레스는 평점 5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