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트레이닝 캠프 일화를 잘못 전한 베테랑 중계 캐스터 마이크 브린이 르브론 제임스(42)의 공개 반박을 받고 결국 고개를 숙였다.
8일(한국시간) ESPN 보도에 따르면, 브린은 방송에서 전한 르브론과 조엘 엠비드(32)의 훈련장 일화가 사실이 아님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6일 열린 필라델피아와 뉴욕 닉스의 프리시즌 개막전 중계였다. MSG 네트워크 중계를 맡은 브린은 4쿼터 도중 "경기 전 들은 이야기"라며 "엠비드가 훈련장에 몇 분 늦게 나타나자 르브론이 그를 강하게 몰아세우며 호되게 꾸짖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무근이었다. 르브론은 다음 날인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엠비드는 늦은 적이 없다. 거짓말을 멈춰라"라고 일침을 날리며 방송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결국 브린 캐스터는 ESPN을 통해 고개를 숙였다. 브린은 "신뢰하는 인물에게 들은 이야기라 지어낸 줄 몰랐다"면서 "하지만 르브론이 그런 일은 없었다고 하니 그의 말을 믿는다. 사실이 아닌 내용을 방송에 내보내 논란을 일으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가 훈련에 1~2분 늦는 사소한 부분조차 바로잡으려는 르브론의 리더십과 팀의 프로의식을 칭찬하려는 의도였을 뿐"이라며 "상대가 엠비드여서 더 화제가 된 것 같다. 평소 엠비드의 열렬한 팬이었는데 그에게 불필요한 시선이 쏠리게 해 미안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필라델피아의 닉 너스(59) 감독 역시 황당함을 감추지 않았다. 널스 감독은 현지 취재진과 만나 "엠비드는 매우 훌륭한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훈련도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있다"며 "대체 왜 지금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놀라울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닉스와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휴식을 취했던 르브론과 엠비드는 오는 9일 브루클린 네츠전부터 본격적인 호흡 맞추기에 나설 예정이다. 필라델피아는 아킬레스건 파열로 시즌 아웃된 아리엘 훅포르티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르브론 등을 활용한 '스몰 센터' 실험도 병행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