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K투자증권이 26일 티엘비(39,150원 ▲450 +1.16%)에 대해 신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제시했다. 쏘캠(SOCAMM)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를 예상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조은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중앙처리장치(CPU) '베라' 양산이 확대되는 가운데 쏘캠 기판을 공급할 수 있는 업체는 국내외 5곳에 국한되고, 티엘비의 점유율은 약 20%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쏘캠 매출 증가에 따른 이익 민감도가 높은 만큼, 티엘비의 EPS(주당순이익) 성장과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동시에 나타날 시점"이라고 했다.
티엘비는 쏘캠 기판을 국내외 메모리 제조사에 공급한다.
조 연구원은 "에이전틱 AI(인공지능) 관련 CPU 수요가 급증하면서 미국 AMD와 엔비디아가 나란히 CPU 시장규모 전망치를 상향했고, 엔비디아 신규 CPU 베라를 지원하는 메모리 모듈 쏘캠이 그 수혜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베라가 이달 이후 마이크로소프트(MS), 스페이스XAI 등 데이터센터에 채택되기 시작하면서 쏘캠 매출이 실적에 본격 반영된다"며 "쏘캠 판가는 티엘비가 제조하는 일반 서버용 기판 대비 3배 수준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또 "티엘비 전체 매출에서 쏘캠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16%에서 내년 30%로 상승하면서 합산 평균판매단가(Blended ASP) 상승과 마진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로는 575억원을 제시했다. 전년 대비 121%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조 연구원은 "수주잔고가 1분기 362억원에서 2분기 1318억원으로 늘었는데, 쏘캠을 중심으로 급증했다"며 "티엘비의 올해 쏘캠 매출 가이던스는 연초 200억원·1분기 실적발표 이후 500억원·2분기 실적발표 이후 700억원으로 세 차례 상향됐고, 내년 가이던스는 약 1500억원"이라고 밝혔다.
쏘캠 매출에 대해선 "올 상반기 130억원(비중 8%)에서 하반기 480억원(23%)으로 고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판가·마진이 높은 쏘캠 비중이 늘면서 (회사의)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대비 6%포인트(p) 상승한 21%, 영업이익률은 5%p 상승한 15%로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