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림로봇 子 이큐셀, 700만달러 규모 태양전지 양산 장비 수주

휴림로봇 子 이큐셀, 700만달러 규모 태양전지 양산 장비 수주

박기영 기자
2026.10.20 09:25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이큐셀의 페로브스카이트 솔라셀 제조 공정용 RPD기반 NPS 장비./사진=이큐셀
이큐셀의 페로브스카이트 솔라셀 제조 공정용 RPD기반 NPS 장비./사진=이큐셀

휴림로봇(5,240원 ▼160 -2.96%) 자회사 이큐셀이 글로벌 배터리·에너지 선도 기업 C사로부터 700만 달러(약 93억원)규모의 차세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대량 양산 라인의 핵심 설비인 NPS(New Plasma Source System) 장비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NPS 장비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표면에 빛을 통과시키면서 전기를 통하게 하는 핵심 요소인 '투명전극(TCO)'을 형성하는 필수 공정 설비다. C사의 요구 사양에 맞춰 고객 맞춤형 초대형 글래스(Glass) 규격으로 제작되며, 내년 상반기까지 납품 및 현장 셋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수주는 현재 글로벌 업계에서 제조 가능한 최대 규격(1200×2400mm)을 뛰어넘는 세계 최대 사이즈의 양산 라인 장비를 공급한다는 점에서 기술적 의의가 크다.

페로브스카이트 셀 제조 공정은 고온과 플라즈마 충돌로 인해 소재가 손상되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어 그동안 양산용 장비 개발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큐셀은 반응성 플라즈마 증착(RPD) 기술을 응용해 NPS 장비에 접목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했다. 저온 환경에서 소재 손상을 최소화하며 고밀도 투명전극을 균일하게 증착하는 '초격차' 장비 기술력을 확보, 기존 대면적 증착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최정상급 기업의 제조 현장에서 장비의 신뢰성을 검증받았다. 이를 통해 실험실 수준에 머물던 페로브스카이트의 상용화 한계를 극복하고 본격적인 '대면적 연속 양산' 시대를 열었다.

이큐셀은 지난 △2022년 파일럿 라인을 시작으로 △2023년 R&D 1차 라인 △2024년 R&D 2차 라인 장비를 잇달아 공급하며 4년간 공정 안정성과 양산 수율을 입증했다. 그 결과 2026년 현재 본격적인 상용화 양산 라인의 핵심 장비 공급사로 낙점되며, 향후 고객사의 추가 증설에 따른 후속 장비 수주 기대감도 확보했다.

이큐셀 관계자는 "파일럿 단계부터 축적해 온 독보적인 RPD 기반 NPS 장비 기술력이 글로벌 톱티어 C사의 상용 양산 라인 수주라는 쾌거로 이어졌다"며 "2027년 상반기 현장 셋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독보적인 글로벌 양산 레퍼런스를 발판 삼아 AI 시대 전력 공급의 핵심축이 될 차세대 태양전지 공정 장비 시장의 주도권을 확고히 잡겠다"고 말했다.

한편 휴림로봇은 1999년 11월 설립된 지능형 로봇 전문기업으로, 산업용 로봇, 스마트 물류 자동화 설비 제조와 함께 장비 자회사 이큐셀을 편입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