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

코스피가 기관의 순매수와 외국인 매도 완화에 힘입어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AI(인공지능)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걷히지 않으면서 뉴욕 증시에서 AI·반도체주가 급락했지만, 국내 반도체 주에 저가 매수세가 일부 유입됐고, 2차전지 등에서 순환매가 발생한 영향이다. 다만, 증권가는 아직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이기에 변동성에 유의하며 분산 투자할 것을 추천했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9.96포인트(1.76%) 오른 5768.0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9.64포인트(3.17%) 떨어진 5488.41로 갭 하락하며 거래를 시작했으나 장 중 기관의 순매수로 낙폭을 줄인 뒤 상승 반전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은 한국거래소(KRX) 기준 잠정 5746억원, 기타법인은 549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862억원, 외국인은 364억원을 순매도했다.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NXT)와 합치면 외국인이 6243억원, 기관이 8809억원, 기타법인이 4276억원을 사들였고, 개인이 1조9312억원을 팔았다.
업종별로는 제약이 5%대, 금속, 오락·문화가 4%대, 화학이 3%대, 보험, IT서비스, 운송장비·부품, 기계·장비, 일반서비스가 2%, 운송·창고, 제조, 증권, 전기·가스, 전기·전자, 금융, 비금속, 유통, 음식료·담배, 건설이 1%대 상승했다. 부동산, 통신은 강보합, 종이·목재, 섬유·의류는 약보합이었고 의료·정밀기기는 2%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SDI(592,000원 ▲62,000 +11.7%)가 11%대, LG에너지솔루션(432,000원 ▲29,000 +7.2%)이 7%대로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1,427,000원 ▲129,000 +9.94%)는 9%대, 기아(116,000원 ▲5,800 +5.26%)는 5%대, 현대차(326,000원 ▲14,000 +4.49%)는 4%대, 삼성생명(244,500원 ▲6,000 +2.52%)은 2%대 셀트리온(198,200원 ▲4,200 +2.16%), 한화에어로스페이스(905,000원 ▲17,000 +1.91%), KB금융(162,700원 ▲2,700 +1.69%), 삼성전자(218,000원 ▲2,500 +1.16%)는 1%대 상승했다. SK하이닉스(1,277,000원 ▲5,000 +0.39%)는 강보합, SK스퀘어(780,000원 ▼4,000 -0.51%), 삼성물산(285,000원 ▼1,500 -0.52%)은 약보합이었고, 삼성전기(1,170,000원 ▼18,000 -1.52%)는 1%대 하락했다.
증권가는 아직 극단적 과매도 구간이지만, 적극적으로 추가 매수를 하기에는 이르다고 조언했다. 외국인이 아직 순매도에 머무는 상황에서 수급이 여전히 불안정하기 때문에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속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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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수급이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라서 반등이 일시적으로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모멘텀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는 오는 20~2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GTC 베를린에서 기조연설이 예정된 만큼 시장은 AI 자본 제약·수익성을 추가로 해소해줄지 주목할 것"이라며 "21일(현지시간) 메타(옛 페이스북)를 시작으로 빅테크 실적에서는 CAPEX(설비·투자) 가이던스와 실제 FCF(잉여현금흐름)나 신용 상황까지 시장의 시선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도 "파생시장에서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가 확대됐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현물 시장에서 외국인 매도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선물 순매수가 기존 매도 포지션의 환매수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VKOSPI(코스피200 변동성 지수) 역시 50 부근까지 재차 상승한 만큼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요 빅테크 실적을 통해 AI 투자 지속성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지수의 빠른 반등을 기대하기보다 외국인 선물 매수의 지속 여부와 현물 수급 등의 동반 개선을 확인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4.11포인트(1.78%) 오른 808.89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KRX 기준 개인이 640억원, 기관이 669억원, 기타법인이 14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43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이 7%대, 금속이 4%대, 종이·목재, 운송장비·부품이 3%대, 오락·문화, 일반서비스가 2%대, 화학, 제약, 전기·전자, IT 서비스, 출판·매체, 제조, 기타제조, 음식료·담배가 1%대 상승했다. 섬유·의류, 기계·장비, 의료·정밀기기, 건설, 운송·창고, 유통은 강보합권, 통신은 약보합권이었고, 비금속은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90,400원 ▲9,100 +11.19%)가 11%대, 에코프로비엠(115,800원 ▲8,900 +8.33%)이 8%대, 레인보우로보틱스(378,000원 ▲25,500 +7.23%)가 7%대, HLB(42,950원 ▲1,250 +3%)가 3%대, 삼천당제약(210,500원 ▲6,000 +2.93%), 알테오젠(239,000원 ▲5,000 +2.14%)이 2%대 상승했다. 심텍(126,700원 ▲100 +0.08%)은 강보합, 원익IPS(108,500원 ▼500 -0.46%), 주성엔지니어링(209,500원 ▼1,000 -0.48%)은 약보합이었다. 리노공업(69,400원 ▼1,400 -1.98%)은 1%대, 이오테크닉스(437,500원 ▼10,500 -2.34%), HPSP(52,600원 ▼1,500 -2.77%), 피에스케이홀딩스(193,200원 ▼5,800 -2.91%)는 2%대, 피에스케이(126,200원 ▼3,900 -3%)는 3%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원 내린 1330.3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