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자 반등 쉽지 않네…"본전만 찾으면 팔자" 코스피 장기 하락 압력

V자 반등 쉽지 않네…"본전만 찾으면 팔자" 코스피 장기 하락 압력

김지훈 기자
2026.10.2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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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전략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코스피가 215.27포인트(3.73%) 하락한 5552.74로 마감한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 2026.10.20. photo1006@newsis.com /사진=전신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코스피가 215.27포인트(3.73%) 하락한 5552.74로 마감한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 2026.10.20. [email protected] /사진=전신

20일 코스피지수가 미국 뉴욕증시의 반도체주 반등에도 5600을 밑돌며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반도체 대형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장기 하락 추세 속으로 더 깊이 밀려났다. 손실을 보는 투자자도 늘면서 지수가 단기 반등할 때마다 본전 회복 심리에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저가 매수를 노려볼 만큼 가격 부담이 줄어든 구간이란 시각도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15.27포인트(3.73%) 하락한 5552.74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34.44포인트(0.60%) 내린 5733.57에 출발했다. 개장 직후부터 낙폭을 키우면서 출발 지수가 그대로 장중 고가가 됐고 한때 274.77포인트(4.76%) 하락한 5493.24까지 밀렸다. 코스피에서 개인은 8981억원 규모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00억원, 1조48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211,500원 ▼6,500 -2.98%)는 2.98% 하락한 21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1,223,000원 ▼54,000 -4.23%)는 4.23% 내린 122만3000원에 마감됐다. 주요 대형주 낙폭은 △SK스퀘어(741,000원 ▼39,000 -5%)(-5.00%) △현대차(310,000원 ▼16,000 -4.91%)(-4.91%) △LG에너지솔루션(414,000원 ▼18,000 -4.17%)(-4.17%) △삼성생명(237,000원 ▼7,500 -3.07%)(-3.07%) △삼성전자우(165,900원 ▼5,000 -2.93%)(-2.93%) △삼성바이오로직스(1,391,000원 ▼36,000 -2.52%)(-2.52%) △삼성전기(1,155,000원 ▼15,000 -1.28%)(-1.28%) △KB금융(160,900원 ▼1,800 -1.11%)(-1.11%) 등이다.

(서울=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간밤 미국 기술주 반등은 국내 증시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며 기술주가 일제히 올랐다. 다만 최근 회사채 위기를 겪은 코어위브 주가가 내려가면서 AI(인공지능) 기업 채무 상환 능력에 대한 우려는 가시지 않았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AI 투자 재원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며 "시장은 현재 이익의 크기보다 그 이익을 얼마나 오래 벌 수 있는지에 더 큰 할인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수요가 커져도 메모리 초과이익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라고 덧붙였다.

코스피지수와 200일 이동평균선(최근 200거래일 주가 평균)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 점도 부담이다. 전날 종가 기준 200일선은 6400대로 이날 종가보다 800포인트 넘게 높다. 최근 200거래일 동안 코스피에 들어온 투자자 상당수가 손실을 보고 있다는 뜻이다. 시장 수급에 초점을 맞춘 기술적 분석 관점에서 200일 이동평균선을 크게 밑도는 상황은 그만큼 단기 회복이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코스피가 215.27포인트(3.73%) 하락한 5552.74로 마감한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 2026.10.20. photo1006@newsis.com /사진=전신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코스피가 215.27포인트(3.73%) 하락한 5552.74로 마감한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 2026.10.20. [email protected] /사진=전신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본격 반등 추세 전환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200일선 위로 다시 올라오는 지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사실 200일선은 6410선으로 19일 종가 대비 약 11% 이상 반등해야 도달 가능한 레벨(수준)인 만큼 이번 주 단기간에 이를 달성하기엔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주가 수준에 대한 부담은 상당 부분 줄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향후 12개월 이익 전망 기준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은 4.4배로 역사적 저점권에 들어섰다. 반도체 업종의 PER은 2.89배로 극단적으로 낮은 수준이고 반도체를 제외한 PER도 10.3배로 올해 고점(14.5배)보다 크게 낮아졌다. 200일선 회복 여부를 확인하는 동안에는 경계감을 가지되 이달 들어 향후 12개월 영업이익 전망치가 오른 운송, 건설, 화학, 정보기술(IT) 하드웨어 등으로 관심을 넓힐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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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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