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홍콩 시장 공략…현지 운용사와 협력해 1호 ETF 상장

한투운용, 홍콩 시장 공략…현지 운용사와 협력해 1호 ETF 상장

김근희 기자
2026.10.2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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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오른쪽)과 장후이 CUAM 대표가 지난 23일 홍콩거래소(HKEX)에서 열린 'CUAM Solactive China & Global Semiconductor ETF' 상장 기념식에서 타종 세리머니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오른쪽)과 장후이 CUAM 대표가 지난 23일 홍콩거래소(HKEX)에서 열린 'CUAM Solactive China & Global Semiconductor ETF' 상장 기념식에서 타종 세리머니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홍콩 ETF(상장지수펀드) 시장 진출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중국 차이나유니버설자산운용의 홍콩 현지법인(China Universal Asset Management Hong Kong, 이하 CUAM HK)과 협력해 개발한 첫 ETF가 홍콩증권거래소(HKEX)에 상장했다.

지난 23일 상장한 'CUAM Solactive China&Global Semiconductor ETF'는 중국·홍콩과 글로벌 주요 반도체 및 관련 기술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다. 독일 지수산출기관 솔랙티브(Solactive)의 'Solactive ACE ETF Connect China & Global Semiconductor Top 30 Index'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주요 투자 종목은 글로벌 반도체 선도기업 및 중국·홍콩 기술 기업으로 엔비디아, TSMC, 삼성전자(213,000원 ▼2,500 -1.16%), ASML, 브로드컴(Broadcom) 등이 있다.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는 주요 기업뿐 아니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중국 기술기업을 포함해 총 30개 종목에 분산 투자한다.

이 상품은 한국투자신탁운용과 CUAM HK가 공동으로 개발한 첫 협력 1호 ETF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4월 첫 실무 협의를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홍콩 ETF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ETF 상품 기획·개발과 포트폴리오 구성에 관한 비 재량적 투자자문을 제공하고, CUAM HK는 홍콩 현지 ETF 출시와 상장, 운용 및 최종 투자의사 결정을 담당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번 ETF 상장을 통해 중국 본토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도 기대하고 있다. 홍콩에 상장된 ETF 중 일정 요건을 충족한 ETF의 경우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투자할 수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과 CUAM HK는 이번 ETF를 ETF 교차거래 제도인 'ETF 커넥트'에 편입시킬 계획이다. 실제 편입 여부는 상장 이후 관련 적격요건 충족에 따라 결정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첫 협력 ETF의 안정적인 시장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약 500만달러 규모의 고유재산 투자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초기 운용 규모 확보를 지원하고, CUAM HK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 추가 공동 ETF 상품 개발도 진행한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은 "이번 CUAM HK 협력 1호 ETF 상장은 양사가 오랜 기간 긴밀하게 협력하며 준비해온 첫 결실이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 ETF 시장에서 축적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ETF 사업에 본격 진출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한국투자신탁운용만의 글로벌 투자 및 ETF 상품 전문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CUAM HK와의 협력을 통해 홍콩을 넘어 중국 본토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점진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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