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이어 하이닉스發 호재, 코스피 6.63% 급등
외인 매수도 한몫… 오늘 美금리 향방·실적발표 촉각
코스피지수가 10거래일 만에 6000선 탈환에 성공했다. 앤트로픽이 AI(인공지능) 수익성 우려를 누그러트리고 SK하이닉스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과 주주환원 확대를 발표해서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빅테크(대형 IT기업) 실적에 따라 상승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74.1포인트(6.63%) 오른 6012.4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매수사이드카(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를 울리며 급등했다. 올해 54번째 사이드카며 매수사이드카로는 27번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228억원과 9609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개인은 1조8016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국내 증시는 AI, 반도체 투자심리 개선에 힘입어 급등했다"며 "반도체업종이 지수 강세를 주도하는 상황에서 외국인 순매수도 이어지며 증시 상방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앤트로픽의 IPO(기업공개) 추진과 브로드컴과 앤트로픽의 AI 반도체 계약 소식은 국내외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또 이날 SK하이닉스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3분기 실적과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60조원 이상 규모의 추가 주주환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주주환원 규모는 지난 8월 결의한 40조원을 포함해 총 10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반도체 대형주들의 주주환원 확대가 반도체주와 코스피 저평가를 해소하는 방아쇠가 될 것이라고 본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반도체주 사상 최대실적과 역사적 저평가가 공존하는 현재 시점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사상 최대규모의 주주환원 확대는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해소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10.89%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9.01% 뛰었다. 업종별로 반도체주가 속한 전기·전자가 9.02% 급등했고 제조 7.41%, 보험이 6.43%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7.45포인트(3.69%) 상승한 771.28을 기록했다. 기관이 2241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10억원과 183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주와 로봇주가 시장을 이끌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5.08%, 피에스케이홀딩스는 14.07% 급등했다. ISC는 9.65%, 심텍은 8.79% 상승했다.
이제 시장의 눈은 한국시간으로 29일 새벽 예정된 10월 미국 FOMC와 빅테크의 실적발표로 옮겨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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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이제 시장은 10월 FOMC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실적발표를 주시할 예정"이라며 "FOMC는 동결이 기정사실화한 만큼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12월 금리인상 가능성과 예상되는 연준의 긴축속도를 어떻게 보여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는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지도 중요하겠지만 클라우드 등 본업 매출성장률과 FCF(잉여현금흐름) 변화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