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결정 무게감 더 커진다…연준 내년부터 회의 횟수 축소

美 금리결정 무게감 더 커진다…연준 내년부터 회의 횟수 축소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10.29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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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결정 연 8회→6회로…단기 시장 변동성 차단·중장기 정책 토대 강화 노림수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AP=뉴시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AP=뉴시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케빈 워시 의장이 내년부터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횟수를 줄이겠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워시 의장은 이날 FOMC에서 기준금리를 3.75~4.00%로 동결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연 8회인 금리 결정 회의를 내년 7회로 줄이고 2028년부터는 6회로 축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워시 의장은 "연간 FOMC 8회가 적절한 횟수라고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회의 한번은 광범위한 통화정책 전략만 논의하고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에 대한 투표나 정책성명 발표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회의는 통상적인 FOMC 정책 결정 회의가 될 것"이라며 "2028년에는 통화정책 전략 논의를 위한 회의가 2회, 정책 결정 회의가 6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의 이 같은 결정은 연준 운영 방식의 효율성을 높이고 단기적인 지표 변동에 따른 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을 줄이겠다는 워시 의장의 강력한 개혁 의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FOMC가 연간 8회로 약 6주마다 열리다 보니 성명서의 미세한 문구나 통화정책 변화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불필요하게 커진 상황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금리 결정 회의 횟수를 점진적으로 줄이는 대신 일부 회의를 중장기 통화정책 전략 수립 및 프레임워크 점검 전용으로 전환해 연준이 단기 시장 소음에 휘둘리지 않고 호흡이 긴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 있는 토대를 다지겠다는 복안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통화정책 전문가 사이에선 이번 조치가 1980년대 이후 수십년 동안 유지돼온 FOMC의 전통적인 운용 틀을 바꾸는 파격적인 시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금리 결정 회의 축소로 한번의 금리 결정이 시장에 미치는 무게감이 더 커질 수 있는 만큼향후 주요 경제지표에 대한 시장 반응이 더 커질 것으로도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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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DC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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