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투자증권은 29일 SK하이닉스(1,557,000원 ▲70,000 +4.71%)가 3분기 실적 발표와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예상보다 강한 메모리 가격 상승, 중장기 이익 안정성, 대규모 주주환원을 확인시켜줬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 31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SK하이닉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32% 증가한 83조3000억원, 매출이 328% 늘어난 104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수치다.
박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에서 중요한 부분은 예상보다 높은 가격 상승 폭이 내년 실적 추정치의 상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점"이라며 "분기 DRAM(D램) ASP(평균판매단가)가 기존 추정치를 상회한 가운데 4분기에도 HBM4(고대역폭메모리) 출하 확대와 기존 D램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4분기 D램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20% 중반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HBM4 출하량이 HBM3E를 넘어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확인한 또 다른 중요한 변화는 공급 부족의 장기화와 LTA(장기공급계약) 확대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첨단 공정의 기술적 난도 상승과 신규 생산시설 구축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할 때 메모리 공급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환경이 203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며 "특히 글로벌 주요 고객사 14곳과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2027~2028년 전체 생산능력의 50% 이상에 해당하는 물량을 확보했다. HBM의 경우 2029년까지의 물량이 이미 판매 확정된 상황으로 중장기 수요 가시성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그는 "주목할 부분은 LTA가 단순한 공급물량 확보를 넘어 메모리 업체의 사업 구조와 이익 안정성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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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확대도 긍정적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음. 현금배당 30조원 이상, 자사주 매입 및 소각 60조원 이상이다.
박 연구원은 "앞으로도 자사주 매입을 지속할 계획이라는 점에서 주주환원 정책의 지속성이 강화됐다"며 "결국 이번 실적발표에서 확인된 핵심은 예상보다 강한 메모리 가격 상승과 HBM4의 본격적인 출하 확대, 그리고 장기계약을 통한 이익 가시성 개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적 추정치 상향과 이익의 지속성 개선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투자 시각을 유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