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 내내 출렁이다, 빨간불 겨우 지켰다

개표 내내 출렁이다, 빨간불 겨우 지켰다

김지현 기자
입력 2026.11.05 03:06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26.11.05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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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소폭 상승 마감
선거결과 충격 1~2일내 소화
결국 펀더멘털로 재이동 전망

미국 중간선거에서 '블루웨이브'가 가시화하면서 증권가의 시선은 다시 AI(인공지능)로 향한다. 선거종료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걷히며 단기반등은 기대할 수 있지만 추세적 상승을 위해서는 이달 중순 엔비디아 실적 등으로 AI 투자 수익성 우려를 씻어내야 한다는 분석이다. 4일 코스피지수는 개표결과에 따라 장중 크게 출렁인 끝에 전거래일 대비 35.01포인트(0.62%) 오른 5683.80에 마감했다.

톰 오를릭 블룸버그이코노미스트 수석이코노미스트도 이날 오전 금융투자협회가 개최한 '2026 미국 중간선거 및 거시전망 웨비나'에서 민주당이 공화당을 상대로 상·하원 모두 압승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를릭 수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도입한 정책으로 물가가 올랐다"며 "무역전쟁과 미-이란 전쟁, AI 혁명이 고물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무역전쟁과 미-이란 전쟁으로 각각 수입물가와 휘발유 가격이 올랐고 AI 혁명으로 메모리칩 가격이 뛰면서 PC·모바일 기기 값도 올랐다는 게 근거다. 데이터센터 가동으로 전기·수도요금 부담도 커졌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오를릭 수석은 이같은 선거결과가 금융시장에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이 의회를, 공화당이 백악관을 차지하는 교착상태에서는 정책과 규제, 세금이 새로 만들어질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AI산업의 핵심시설인 데이터센터 건설에는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봤다. 증권가에선 이번 중간선거가 단기적으로 주가반등의 재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한다. 결과와 관계없이 시장에서는 선거종료 자체를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인다는 의미다. S&P500지수처럼 코스피지수도 역사적으로 중간선거 이후 상승률이 더 높았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치른 6차례 중간선거 당시 11월 코스피지수 평균상승률은 4.7%로 전체 11월 평균(2.3%)의 2배 수준이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선거결과가 지수 전반에 미치는 충격은 1~2일 내 소화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후 시장의 시선은 정치적 노이즈를 벗어나 산업 펀더멘털로 재이동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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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증권부 기자 김지현입니다. 제보 메일 모두 읽습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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