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아이폰 D-1…삼성전자, '8세대·201g' 앞세워 기술력 과시

폴더블 아이폰 D-1…삼성전자, '8세대·201g' 앞세워 기술력 과시

구자윤 기자
2026.09.0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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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더블폰의 역사/사진 제공=삼성전자
갤럭시 폴더블폰의 역사/사진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271,750원 ▲2,250 +0.83%)가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 공개를 하루 앞두고 8세대에 걸쳐 축적한 폴더블 기술력을 강조했다. 갤럭시 Z 폴드8의 무게를 201g(그램)까지 줄인 과정과 핵심 기술을 공개하며 폴더블 시장을 개척해온 기술 경쟁력을 부각했다.

삼성전자는 9일 뉴스룸에 '201g의 비밀…갤럭시 Z 폴드8이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폴드가 되기까지'라는 콘텐츠를 공개했다. 2019년 첫 갤럭시 폴드부터 올해 갤럭시 Z 폴드8까지 무게를 줄여온 과정과 이를 가능하게 한 기술을 소개했다.

애플이 한국시간으로 오는 10일 새벽 2시 첫 폴더블 아이폰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나온 콘텐츠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폴더블 시장에 처음 뛰어드는 애플과 달리 삼성전자는 2019년 첫 제품을 내놓은 이후 8세대까지 제품을 발전시켜왔다.

첫 갤럭시 폴드의 무게는 276g이었다. 이후 갤럭시 Z 폴드5 253g, 폴드6 239g, 폴드7 215g으로 줄었고 올해 폴드8은 201g까지 가벼워졌다. 폴드5와 비교하면 3세대 만에 52g을 덜어낸 셈이다.

폴드7 개발 당시 삼성전자는 '폴더블도 바형 제품보다 가벼울 수 없을까'라는 목표를 세웠다. 당시 갤럭시 S25 울트라(218g)보다 가벼운 215g을 목표로 정해 이를 달성했고, 폴드8에서는 다시 14g을 줄였다.

경량화를 위해 제품 전체를 다시 설계했다. 삼성전자는 약 270개 부품과 180여종의 부자재를 검토해 회로기판(PCB)과 안테나 구조를 바꾸고 약 15종의 부자재를 없앴다. 일부 부자재에서는 0.001g 단위까지 무게를 줄였다.

디스플레이에는 '플렉스 티타늄' 기술을 적용했다. 티타늄 합금 필름을 머리카락 굵기의 약 3분의 1 수준인 수십 마이크로미터까지 얇게 가공했다. 디스플레이 안착 구조의 금속판도 일부는 0.2㎜, 가장 얇은 부분은 0.15㎜ 수준으로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무게를 줄이면서도 성능은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폴드8 울트라는 5000mAh 배터리를 탑재하면서 폴드7 대비 그라파이트 방열판 체적을 약 7% 확대했다. 2억 화소 메인 카메라와 폴더블 최초 5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도 적용했다.

한편 애플의 첫 폴더블폰 참전으로 폴더블 시장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애플뿐 아니라 화웨이는 두 번 접는 트라이폴드폰을 선보이고, 샤오미도 폴더블폰 폼팩터를 다변화하는 등 중국 업체들도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가 애플의 첫 폴더블폰 공개를 하루 앞두고 '8세대·201g'으로 대표되는 기술력을 전면에 내세운 것도 이 같은 경쟁 구도에서 기술 주도권을 강조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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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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