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사무소 설립 후 1년간 '챗GPT 엔터프라이즈' 이용자 수는 28배 증가했습니다."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대표는 9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국 오피스 공식 출범 1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그전에도 본사를 통해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한 기업이 있었지만, 현지 사무소가 구성된 이후 도입 기업이 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픈AI는 삼성전자(269,750원 ▲250 +0.09%)와 서울대를 대표 사례로 꼽았다. 김 대표는 "삼성전자는 전체 임직원에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한 글로벌 성공 사례"라며 "이외에도 삼성전자와 차세대 칩 생산 연구를 함께하고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여러 영역에서 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성과로 1년간 한국의 AX(AI 전환)에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9월 10일 개소식 당시 한국 AX(AI 전환)을 함께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며 "공공 AI 사업에 참여하고 한국에서의 피드백을 본사에 전달하는 등 1년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지난달 챗GPT 워크, 코덱스 등 AI 에이전트의 글로벌 이용자 수가 지난 3월 대비 14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AI 에이전트는 '알아서 일하는 방식'의 AI로 '묻는 말에 답하는' 기존 챗봇에 비해 고도화된 서비스다.
김 대표는 프론티어 AI 모델 성능을 에이전트 AI의 핵심으로 꼽았다. 김 대표는 "최근 발표된 'GPT-6 아스트라' 모델은 일을 끝까지 할 수 있느냐에 방점을 두고 개발했다"며 "목표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이전 작업을 기억하면서 품질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낸다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향후 대표 전략으로는 광고 사업을 꼽았다. 오픈AI는 지난 6월 19일 한국 시장에 광고를 도입했다. 현재 일부 무료·저가 요금제(고·GO) 이용자에게 광고가 노출된다. 오픈AI는 광고 서비스를 글로벌 출시 200일 만에 연 환산 매출 10억달러(약 1조3400억원)를 거뒀다고 했다. 김 대표는 "어떤 광고 플랫폼에서도 본 적 없는 속도"라며 "이용자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도 광고주가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균형 있게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사이버 보안 분야에도 공들인다. 오픈AI는 파트너 네트워크에 바탕해 기업의 AI 도입과 구축, 운영, 확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보안 전문가·기업에 제공하는 고급 사이버보안 AI 프로그램 '데이브레이크'(Daybreak)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오픈AI는 데이브레이크 파트너를 신설하고 향후 5개 이상의 데이브레이크 파트너를 선정할 계획이다.
지난 8일 데이브레이크에 파일럿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발표한 삼성SDS에 관해 김 대표는 "파트너 프로그램이 현재 개발 중인 단계다 보니 첫 단추라는 뜻에서 '파일럿'이라는 용어를 썼다"며 "삼성SDS뿐만 아니라 삼성 계열사에서도 오픈AI의 사이버 모델을 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일반 기업과 구별해 별도로 관리한다"며 "한국 정부에는 계속해서 가장 앞서 있는 모델의 접근권을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