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지훈 SK텔레콤 AI 사업본부장

"SK텔레콤(88,100원 ▲100 +0.11%)은 10년 이상 사용한 장기 시니어 고객이 많습니다. 음성통신 시장이 무선데이터를 벗어나 AI로 가는 흐름에서 그분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쉬운 AI 서비스를 만들겠습니다."
김지훈 SK텔레콤 AI 사업본부장은 14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에서 진행한 '모두의 AI' 사업 인터뷰에서 "전화, 문자는 통신사가 가진 매력"이라며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방식으로 그분들이 익숙한 형태의 AI 서비스를 만들어 기존 고객이 소외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두의 AI'는 이재명 정부의 AI 정책 정점에 선 프로젝트다. 전 국민이 산수나 한글처럼 쉽게 AI를 사용하도록 해 AI로 인한 사회 격차를 줄이겠다는 발상이다.
김 본부장은 "나이 드신 분들이 현재 택시 앱이 어려워 택시를 못 타는데, 우리는 '특별목적용 번호(특번)'로 전화를 걸면 AI가 응답해 택시를 불러줄 것"이라며 "이를 위해 티머니모빌리티, 하나은행 등 11개사와 MOU(앙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기존 컨소시엄 20개사까지 포함하면 총 31개 기업·기관과 협력해 강력한 AI 서비스 생태계를 갖췄다.
김 본부장은 청년층 케어 역시 SKT '모두의 AI'가 차별화되는 지점이라고 했다. 그는 "자립준비청년은 정부에서 전기세 지원금을 주지만, 제도 자체를 몰라 다시 국고로 환수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현재 공공서비스가 개인이 직접 신청해야 하는 방식이면, 우리는 찾아가는 방식으로 알기 쉽고, 쓰기 쉽게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AI 실행 방법은 크게 두갈래다. 앞서 언급한 '특번'을 통해 이용자가 전화를 걸어 실행하는 AI와, 이용자가 직접 어떤 장소나 사람에게 문의해야 할 때 에이전트가 대신 전화를 거는 방식이다.

향후 SKT가 개발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과 '모두의 AI' 서비스를 하나의 '에이닷' 서비스로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김 본부장은 "독파모는 AI 모델이고, 모두의 AI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두 사업 간 시너지가 난다"면서 "에이닷 모델을 잘 활용해서 서비스까지 수용하는 슈퍼앱 형태 진화도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에이닷' 하나의 앱이 잘되는 것보다 파트너사와 함께 유기적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SKT 모두의 AI 컨소시엄에 해시드벤처스를 포함하고, 최근 알토스벤처스와 MOU를 맺은 이유이기도 하다. SKT가 제공하는 플랫폼 위에, 이들이 발굴한 AI 서비스들이 생태계를 확장, 고객이 다시 찾을 이유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에 올해는 재사용률, 내년에는 실행 완수율을 주요 지표로 삼고 서비스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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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본부장은 "올해 MAU(월활성이용자수) 목표치(500만)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 재사용률이고 내년엔 AI 에이전트가 고객 명령을 잘 실행했는지 여부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10월 중순에 클로즈 베타 서비스 실시 후, 연말엔 국민 눈높이에 맞춘 상용 서비스를 론칭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