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스크가 메타의 차세대 VR(가상현실) 글래스에 사용되는 외장 저장장치를 독점 공급한다. 메타와 공동 개발한 메모리카드와 USB 플래시 드라이브를 통해 VR 기기용 저장장치 시장 공략에 나선다.
샌디스크는 19일 메타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내년 봄 출시 예정인 '메타 VR 글래스'용 차세대 플래시 스토리지 솔루션의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제품은 '샌디스크 마이크로SD 익스프레스' 메모리카드와 USB-C 플래시 드라이브다. 두 제품 모두 메타와 공동 설계했으며 공식 액세서리 인증 프로그램인 '메이드 포 메타(Made for Meta)' 생태계에 포함된다.
마이크로SD 익스프레스는 기존 마이크로SD 카드보다 빠른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는 저장장치 규격이다. 대용량 게임과 고해상도 영상 등 데이터 처리량이 많은 콘텐츠를 저장하고 불러오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샌디스크는 메타 VR 글래스와의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해 제품별 테스트와 인증 절차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는 별도의 저장장치를 연결해 기기의 저장 공간을 확장하고 게임과 애플리케이션(앱), VR 콘텐츠 등을 추가로 보관할 수 있다.
이번 협력은 VR 기기에서 저장장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고해상도 영상과 실감형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기기 자체 저장 용량만으로는 이용자의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외장 저장장치를 활용하면 콘텐츠를 삭제하지 않고도 추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수잔 박 샌디스크 소비자 제품 부문 부사장은 "가상현실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메타의 단독 스토리지 공급업체로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고성능 마이크로SD 익스프레스 메모리카드를 통해 사용자가 저장 공간을 즉시 확장하고 다양한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