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영남권 60조 투자 첫발…SDS, 구미 AI데이터센터 착공

삼성 영남권 60조 투자 첫발…SDS, 구미 AI데이터센터 착공

김평화 기자
2026.11.0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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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말 준공, 60MW→120MW 확장…제조·로봇 AI 연산 거점으로 활용

구미 AI 데이터센터 조감도/사진제공=삼성SDS
구미 AI 데이터센터 조감도/사진제공=삼성SDS

삼성 그룹의 영남권 60조원 투자 계획이 첫 삽을 떴다.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208,500원 ▲5,500 +2.71%))가 경북 구미에 대규모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짓는다.

삼성SDS는 2일 구미시 공단동 약 1만4000평 부지에 '구미 AI 데이터센터'를 착공했다고 밝혔다. 초기 전력 용량은 60MW이며 향후 AI 수요에 맞춰 최대 120MW까지 확장한다. 준공 목표는 2028년 말이다. 이번 착공은 삼성이 지난 7월 발표한 영남권 60조원 투자 계획 가운데 첫 가시적 성과다.

삼성은 영남권을 '글로벌 피지컬 AI 혁신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 △구미 휴머노이드 로봇·AI 데이터센터 △울산 전고체 배터리 △부산 AI 서버용 패키지 기판·MLCC △거제 최첨단 고부가가치선 등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미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GPU 서버 운영에 맞춰 설계된다. 삼성SDS는 공냉식과 수냉식을 함께 적용하는 하이브리드 냉각 시스템을 구축한다. 네트워크와 스토리지 등 상대적으로 발열이 낮은 영역에는 공냉식을 적용하고, 고밀도 GPU 서버에는 물을 순환시켜 열을 식히는 수냉 방식을 사용한다.

대용량 전력 인프라와 주요 설비 이중화, 비상전원 체계도 구축한다. 다양한 전력 밀도의 랙을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향후 초고전력 GPU 랙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데이터센터에서 자체 GPU를 구축·운영하는 서비스뿐 아니라 고객이 직접 GPU를 설치해 사용하는 코로케이션 사업도 진행한다.

삼성 관계사의 제조·로봇 사업에도 활용된다. 특히 제조 현장에서 사용하는 정밀 작업 로봇의 AI 학습 등 대규모 연산이 필요한 'RX(Robotics Transformation)'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지난 1월 구미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해 4273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하고 경상북도·구미시와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준희 삼성SDS 사장은 "AI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려면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AI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하다"며 "구미 AI 데이터센터가 바로 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세대 AI 인프라를 바탕으로 제조·산업 현장의 AX 혁신을 이끌고 고객에게 최적의 AI 풀스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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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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