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K-의료'…아산·삼성·세브란스, '세계 최고 병원' 입증

잘 나가는 'K-의료'…아산·삼성·세브란스, '세계 최고 병원' 입증

홍효진 기자
2026.09.1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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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뉴스위크 '2027 세계 최고 병원' 순위
서울아산, 6개 분야 세계 상위 10위권…국내 최다 1위
삼성서울, 암 분야 5위·세브란스 정형외과 6위

서울아산병원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2027 세계 최고 전문병원' 평가에서 내분비 분야 세계 2위를 비롯해 소화기·비뇨기 분야 5위, 암 분야 6위, 신경·신장 분야 9위를 기록했다. /사진제공=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2027 세계 최고 전문병원' 평가에서 내분비 분야 세계 2위를 비롯해 소화기·비뇨기 분야 5위, 암 분야 6위, 신경·신장 분야 9위를 기록했다. /사진제공=서울아산병원

우리나라 주요 상급종합병원들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2027 세계 최고 전문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2027) 평가에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은 해당 평가에서 내분비 분야 세계 2위를 비롯해 소화기·비뇨기 분야 5위, 암 분야 6위, 신경·신장 분야 9위를 기록했다. 세계 10위 안에 6개 분야를 올린 국내 병원은 서울아산병원뿐이다. 국내 1위를 차지한 분야는 내분비·소화기·신경·신장·심장·심장수술 총 6개로 국내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내분비 분야는 뉴스위크 평가 시작 이래 7년 연속 세계 5위권을 유지해 왔다. 올해 세계 2위에 오르며 국내 병원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암, 장기이식, 심장질환 등 중증질환 치료 역량을 토대로 매년 2만여명의 해외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90여개국·3500여명의 해외 의료진이 연수를 받는 등 국제적인 신뢰도를 지속해서 높이고 있다.

김홍관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장. /사진제공=삼성서울병원
김홍관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장. /사진제공=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은 암 분야에서 세계 5위와 국내 1위에 올랐다. 2024년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 1위를 유지 중인 삼성서울병원은 양성자 치료와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CAR-T)치료, 암 정밀 의료 등 첨단 암 치료를 선도해왔단 점에서 고평가를 받았다.

삼성서울병원은 2008년 아시아 최대 단일 건물 암병원을 개원한 뒤 국내 첫 CAR-T 세포치료 도입, 양성자 치료센터 운영 등을 통해 중증 암 환자 치료 역량을 쌓았다. 암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자의 5년 생존율은 75.4%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암 치료 이후 삶의 질 관리 측면도 강화하고 있다. 고령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밀착 관리 모델 'CCCS'(Comprehensive Cancer Care for Senior)'을 선보이며 맞춤형 치료를 제공 중이다. CCCS는 70세 이상 고령 암 환자가 수술이 필요해 입원할 경우, 노인 종양학을 기반으로 치료 위험도를 평가해 안전하고 건강하게 치료를 마칠 수 있도록 만든 모델이다.

호흡기 분야에선 지난해보다 7계단 오른 세계 12위를 기록했다. 국내에선 1위다. 서울아산병원은 폐암 수술의 90% 이상을 로봇수술과 흉강경 수술 등 최소침습 방식으로 시행 중이다. 최근엔 다빈치5와 로봇 기관지내시경을 도입해 진단·치료 역량을 강화했다.

연세의료원 전경. /사진제공=세브란스병원
연세의료원 전경. /사진제공=세브란스병원

세브란스병원은 국내 1위 임상 분야 수를 기준으로 종합 순위 2위에 올랐다. 신경외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등 3개 분야에서 국내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정형외과는 지난해 국내 2위에서 올해 다시 1위로 올라섰다. 세계 순위도 9위에서 6위로 세 계단 상승하며 세계 상위 10위권을 유지했다. 내분비내과 역시 세계 10위를 기록하며 지난해 12위에서 두 계단 상승했다. 신경외과와 산부인과는 각각 국내 1위 자리를 지켰다.

이 밖에도 여러 임상 분야가 국내외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올해 처음 평가 대상에 포함된 신장내과는 국내 2위로 상위권에 진입했다. 심장혈관외과·심장내과·소아청소년과·비뇨의학과·종양학 등 다수 분야의 세계 순위도 지난해보다 오르며 전반적으로 경쟁력이 향상됐다.

한편 뉴스위크는 글로벌 조사기관 스태티스타와 함께 매년 전문 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 평가를 진행한다. 이번 평가는 전 세계 30여개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의료진 추천과 환자보고결과지표(PROMs), 국제 인증 등을 종합 반영해 13개 전문 임상 분야별 순위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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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진 기자

머니투데이 홍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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