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서 맨발로 생활하거나 오래된 운동화를 계속 신는 습관이 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미국 건강 전문 매체 '프리벤션'은 지난 1일(현지시간) 족부 전문의들의 조언을 인용해 발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일상 속 습관과 예방법을 소개했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족부 전문의 수전 푹스는 딱딱한 바닥이 충격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해 걸을 때 발생하는 힘이 발뒤꿈치와 족저근막에 전달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부담이 반복되면 발바닥에 통증이 생기거나 족저근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실내에서도 쿠션과 발바닥 아치를 지지하는 기능을 갖춘 실내화를 신을 것을 권했다. 워싱턴 D.C. 지역의 족부 전문의 세일리 털풀은 밑창이 얇고 평평한 슬리퍼나 플립플롭(쪼리)은 발을 충분히 지지하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래된 운동화를 계속 신는 습관도 주의해야 한다. 미국 뉴햄프셔주의 족부 전문의 빌 매캔은 신발이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오래 신으면 내부의 충격 흡수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신발을 계속 착용하면 족저근막염이나 아킬레스건염, 신경종 등이 발생할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매캔은 운동화를 약 480~800㎞ 신었을 때 교체하고,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상태를 점검할 것을 권했다.
굽이 높은 신발도 발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굽 높이가 7.5㎝를 넘는 하이힐은 체중을 발 앞쪽에 집중시키고 발목에도 무리를 줄 수 있다.
종아리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지 않는 습관 역시 발 통증과 관련이 있다. 푹스는 "종아리 근육의 긴장은 통증을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라며 평소 꾸준히 스트레칭할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