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버 제조업체인 델 테크놀로지스가 1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AI(인공지능) 수요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간외거래에서 주가는 약 8% 급등하며 장중 낙폭을 만회하고 더 올랐다.
델은 이날 장 마감 후 회계연도 2분기(올 5~7월)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7.04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4.91달러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것으로 전년 동기 2.32달러에서 3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470억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449억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기록한 298억달러 대비 58% 늘어난 것이다.
제프 클라크 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실적 보도자료에서 "IT(정보기술) 환경은 돈을 쓰는 비용 센터에서 성장과 경쟁 우위를 뒷받침하는 가치 창출원으로 전환됐고 고객들이 이에 맞춰 투자하면서 우리의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클라크는 고객들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는 가장 분명한 신호가 델의 AI 서버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델의 AI 최적화 서버는 회계연도 2분기에 164억달러의 매출액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다.
회계연도 2분기 말 AI 서버 사업의 수주잔고는 사상 최대 수준인 950억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회계연도 1분기 말 수주잔고 513억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델은 회계연도 3분기(올 8~10월) 조정 EPS에 대해선 6.50달러를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4.46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 414억달러를 웃도는 490억달러로 제시했다.
델은 또 내년 1월 말 종료되는 2027회계연도 전체 매출액 가이던스를 1670억달러에서 192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70%의 연간 성장률을 의미한다. 연간 조정 EPS는 전년 대비 148% 증가한 25.50달러로 전망했다.
델 주가는 이날 정규거래에서 6.8% 급락한 425.00달러로 마감했으나 실적 발표 후 간외거래에서는 오후 7시53분 현재 8%가량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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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은 AI 서버 사업에 대한 기대로 올들어 주가가 238% 급등했다. 향후 12개월 예상 EPS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0.3배로 지난 5년 평균 10.9배의 거의 두 배 수준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