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최악의 달" 불안한 9월, 올해는 다르다?...변수는 '이것'

"美증시 최악의 달" 불안한 9월, 올해는 다르다?...변수는 '이것'

윤세미 기자
2026.09.0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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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마켓]

역사적으로 9월은 미국 증시 성적이 연중 가장 부진한 달로 꼽힌다. 지난달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뉴욕증시가 9월에도 강세 흐름을 이어갈지, 역사적 추세를 따라 9월 징크스를 반복할지 관심이 쏠린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응시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응시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9월 뉴욕증시 3대 지수 성적 모두 '연중 최악'

1일 투자 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지수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S&P500과 다우지수의 9월 평균 수익률은 각각 -1.1%로 연중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9월 상승 확률 역시 S&P500(44.5%)과 다우(42.6%) 모두 40%대에 그친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의 9월 상승 확률은 52.7%로 그나마 낫지만 평균 수익률은 -0.8%로 역시 부진하다.

9월 유독 증시가 부진한 이유를 두고 전문가들은 다양한 해석을 내놓는다. 금융투자 소프트웨어 회사 심코프의 멜리사 브라운 리서치 총괄은 투자자들이 여름휴가 후 복귀하면서 시장 뉴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주가 변동성이 확대돼 시장 약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논리다.

투자자문회사 이스털리 EAB의 아르님 홀저 거시경제 전략가는 연말을 앞두고 펀드매니저 등 대형 투자자들이 수익률을 점검하며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게 9월 변동성을 키우는 배경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증시 다우지수, S&P500지수, 나스닥지수, 러셀2000지수의 월 평균 수익률 비교/사진=배런스, 다우존스
뉴욕증시 다우지수, S&P500지수, 나스닥지수, 러셀2000지수의 월 평균 수익률 비교/사진=배런스, 다우존스

올해 9월도 하락 반복?…"기술적 흐름은 긍정적"

올해 9월에 대해 카슨그룹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 전략가는 "과거가 미래를 결정하는 건 아니다"라면서 올해는 8월 강세가 9월에도 긍정적 흐름을 만들 수 있다고 봤다. 그에 따르면 2차 세계대전 후 S&P500지수가 8월 상승하고 연초 대비 상승률이 10~17.5% 사이였던 11년 가운데 9월에 지수가 하락한 건 단 한 번뿐이었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12.3% 상승했고 8월엔 2.6% 올랐다.

S&P500이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9월을 맞았다는 점도 긍정적인 신호로 꼽힌다. 미국 투자은행 오펜하이머에 따르면 1950년 이후 S&P500이 200일 이평선 위에서 9월을 시작했을 때 평균 수익률은 0.2%였다. 반대로 200일 이평선 아래에서 시작한 경우 9월 평균 수익률은 -3%까지 떨어졌다.

거시경제 환경이 좌우할 듯…물가·금리가 핵심 변수

전문가들은 올해 9월 증시는 과거 패턴보다는 금리와 물가 등 현재 거시경제 환경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고 다음 실적 시즌까지 공백이 생기는 상황에서 물가 및 금리 상승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중 금리 기준이 되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란 전쟁 직전 4% 수준이었으나 31일 4.75%를 돌파하면서 지난해 1월 이후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과 이란의 교전이 재개되는 조짐 속에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는 등 물가가 쉽게 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금리 부담까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를 넘으면 증시에 즉각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할 수 있다고 본다.

오는 15~16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주목할 이벤트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지난주 잭슨홀 연설에서 "물가안정을 이루는 것이 변명의 여지 없는 연준의 책무이자 소명"이라며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이에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달 금리 인상 확률을 65%까지 높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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