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한국과 새로운 창작 시대 열 것…新형태의 '다자주의' 필요"

마크롱 "한국과 새로운 창작 시대 열 것…新형태의 '다자주의' 필요"

정혜인 기자
2026.09.0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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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과 '뤼미에르 서밋' 공동 주재

[생폴드방스=뉴시스] 조성봉 기자 = '뤼미에르 서밋' 공동의장인 이재명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프랑스 생폴드방스 마그재단에 도착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07. suncho21@newsis.com
[생폴드방스=뉴시스] 조성봉 기자 = '뤼미에르 서밋' 공동의장인 이재명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프랑스 생폴드방스 마그재단에 도착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07. [email protected]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글로벌 영화·영상산업 투자 협력 이니셔티브(이하 뤼미에르 파트너십)를 선포하며 양국의 새로운 창작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생플드방스 마그재단에서 열린 글로벌 영화·영상 정상회의 '뤼미에르 서밋' 개막 연설에서 "프랑스와 한국은 이 정상회의가 국가, 창작자, 제작자, 방송사, 플랫폼, 영화관, 비디오 게임 및 기술 기업 그리고 국제기구들을 모두 한자리에 모으는 '프로젝트와 행동 다자주의'라는 새로운 협력 방식의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영상 콘텐츠가 창작·소비되는 방식은 전례 없는 규모와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이런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안 되지만, 그에 휘둘려서도 안 된다"며 "프랑스와 대한민국이 영화 및 동영상에 관한 최초의 국제 정상회의를 개최하고자 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정상회의는 AI(인공지능) 위협과 스트리밍 플랫폼과의 경쟁 심화에 직면한 영화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연대를 구축하고 행동을 촉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의 성공 여부는 여기서 무엇이 도출되는지, 새로운 국제적 동반관계, 프로젝트 그리고 지속 가능한 대화로 판단될 것"이라며 "영화가 탄생한 지 130년가량이 지난 현재 우리의 과제는 황금기 축하보다 새로운 창작의 시대를 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는 영상 분야와 문화 주권을 지원하기 위한 이니셔티브인 이른바 '뤼미에르 파트너십'을 창설하기 위해 향후 5년간 10억유로(약 1조5680억원) 투자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AFP는 소식통을 인용해 "전체 투자금 5억유로는 프랑스 국영 투자은행인 브피프랑스가 출자하고, 나머지 5억유로는 한국이 부담한다"고 설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관객 감소로 약화한 세계 영화산업 지원을 위해선 새로운 형태의 다자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작품은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와 우리가 누구인지를 담아내기도 한다"며 "모든 작품 뒤에는 창작자와 기술자, 기업, 일자리 그리고 전체 가치 사슬이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런 대규모 기술 변화에 대한 주도권을 다시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AI에 대해 "AI가 작가와 창작자, 성우를 대체하거나 대체한다고 주장하는 도구가 된다면 이는 엄청난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저작권 보호 강화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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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국제부 정혜인 기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눈에 띄는 흐름을 포착해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과 시대의 이야기 '트민자' 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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