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범인을 포함한 9명이 숨졌다. 피해자 8명 중에는 임신 8개월인 여성과 5세 남아, 생후 22개월 된 여아가 포함됐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9일 펜실베이니아주 이리시(市)의 한 주택에서 45세 남성이 총격을 가해 가족과 지인을 포함한 8명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릭 로라 이리경찰서장은 피해자 8명 중 7명은 범인의 친인척이었으며 나머지 한 명은 피해를 입은 임산부의 친구였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이 확보한 영상 및 음성 자료에 따르면 사건 당일 오후 5시경 이리시 한 주택 내부에서 총성이 울려 퍼졌다. 소리를 들은 여성 2명이 다급하게 집 문을 두드렸고, 집 밖으로 나온 범인이 이들에게도 총격을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여성은 현장에서 숨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주택 밖에서 숨진 여성 2명을 발견했다. 이후 드론과 로봇을 통해 집 내부로 진입한 뒤 1층과 계단에서 피해자들의 시신을 확인했다. 총격범의 시신은 2층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행 동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로라 서장은 지난 토요일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경찰관들이 집 안에서 목격한 상황에 대한 세부 내용은 언급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AP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자녀를 잃은 줄리어스 윈덤은 "범인은 평소 별다른 이상 징후를 보이지 않던 할아버지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