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농림수산상, 잇단 비위 의혹에 결국 사표…다카이치 내각 첫 낙마

日 농림수산상, 잇단 비위 의혹에 결국 사표…다카이치 내각 첫 낙마

정혜인 기자
2026.10.14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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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 가즈오 일본 농림수산상이 14일 밤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면담 후 기자들에게 사임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야나 가즈오 일본 농림수산상이 14일 밤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면담 후 기자들에게 사임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야나 가즈오 일본 농림수산상이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 지방자치단체의 도로 건설 예산 삭감 등 각종 논란 끝에 14일 사임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야나 농림수산상은 이날 밤 총리 관저에서 다카이치 총리와 면담하고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 그는 면담 후 기자들에게 "국회 심의에 더 이상 폐를 끼칠 수 없었다. 농림수산 행정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해 스스로 결단을 내렸다"며 사임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 출범 후 비위 의혹으로 각료가 사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자 지난달 내각 개편 이후 한 달이 안 된 시점에 이뤄진 것으로 다카이치 총리의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야나 농림수산상의 사표를 수리했다며 "임명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후임자는 15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야나 농림수산상은 2012년 중의원 선거에서 처음 당선된 6선 의원으로 문부과학성 부대신 등을 거쳐 지난달 다카이치 내각 개편을 통해 처음 입각했다. 그는 2024년과 지난 2월 중의원 선거 과정에서 자신의 선거캠프가 마련한 셔틀버스로 지지자들을 무료 수송했다는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을 받았다.

또 지난달 말에는 올해 중의원 선거에서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지역 지방자치단체의 도로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비판받았다. 그는 예산 삭감 논란에 "관련 예산을 결정할 권한이 나에게 없다"며 부인했지만 '권력 남용' 비판을 잠재우진 못했다.

한편 일본 산케이신문은 야나 농림수산상의 사표 제출과 다카이치 총리의 사표 수리 결정은 다음 주 이후 예정된 소비세 감세 법안 심의 등을 고려해 각료를 둘러싼 의혹이 국회 논의에 미칠 영향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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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국제부 정혜인 기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눈에 띄는 흐름을 포착해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과 시대의 이야기 '트민자' 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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