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매출 가이던스 시장 예상 웃돌았지만…주가는 3%대 하락

애플, 매출 가이던스 시장 예상 웃돌았지만…주가는 3%대 하락

권성희 기자
2026.11.0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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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뉴욕 애플스토어
뉴욕 애플스토어

애플이 2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을 웃도는 회계연도 4분기(올 7~9월) 매출액을 밝혔다. 이번 실적은 지난 9월1일 팀 쿡 후임으로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존 터너스가 처음으로 발표하는 것이다.

애플은 올 7~9월 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주당 세금 환급액 5센트를 포함해 2.10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LSEG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는 1.99달러였지만 애플이 내놓은 2.10달러와 단순 비교가 가능한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44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133억9000만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이 기간 동안 아이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575억8000만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565억4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이번 아이폰 매출액에는 신형 아이폰 18 프로가 판매된 8일간의 실적이 포함됐다. 아이폰 듀오는 올 7~9월 분기가 끝난 뒤 판매를 시작했다.

맥 매출액도 맥북 네오 등의 선전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07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 96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반면 아이패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62억3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67억달러를 하회했다. 애플워치와 에어팟 등 웨어러블, 홈 및 액세서리 매출액도 8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 90억6000만달러를 하회했다.

애플 스토어와 아이클라우드 등을 포함하는 서비스 매출액은 315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나는데 그쳐 시장 예상치 315억90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케반 파렉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서비스 부문의 매출액 성장세가 둔화된데 대해 환율을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환율 변동이 올 1월부터 9월까지 서비스 부문의 매출액 성장률을 4%포인트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올 7~9월 분기 매출총이익률은 47.9%로 시장 예상치 47.5%를 웃돌았다. 하지만 이는 전 분기 50.1%에 비해 낮아진 것으로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상승세 때문으로 추정된다.

터너스 CEO는 공급망 전략을 묻는 질문에 올 10~12월 분기에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더 높아질 것이라며 기존에 비축해둔 재고를 활용하는 한편 메모리 이외의 부품 비용을 절감하는 방식으로 메모리 비용 증가의 영향을 상쇄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최대 쇼핑 시즌인 올 10~12월 분기 매출액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파렉 CFO는 회계연도 1분기(올 10~12월)에 대해 "애플 역사상 매출액 기준으로 최고의 분기가 될 것"이라며 매출액 성장률 가이던스로 7~10%를 제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5.9%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다만 서비스 부문의 매출액은 올 10~12월 분기에도 한 자릿수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의 올 10~12월 분기 서비스 매출액에 대한 성장률 가이던스는 8~9%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0%에 못 미쳤다.

한편, 애플 주가는 이날 정규거래 때 1.8% 내려간 338.02달러로 마감했으며 시가외거래에서 오후 6시03분 현재 3.3% 추가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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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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