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에 미칠 영향
탄탄한 수요, 영향 제한적일 듯
미국 중간선거에서 상·하원을 민주당이 모두 승리하는 이른바 '블루 쓰나미'가 한국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3일(현지시간) 외신의 보도를 종합하면 민주당이 AI(인공지능) 규제를 밀어붙일 경우 데이터센터 건설비용이 늘고 기간도 지연될 전망이다.
특히 AI 인프라의 핵심축인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지역사회의 반발이 커 민주당이 엄격한 규제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22일 AI기업과 데이터센터산업에 대한 의회 청문회와 조사가 늘어나 투자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AI업계 비중이 높은 국내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 다만 그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 큰 흐름상 글로벌 수요가 탄탄하고 기업들도 우회전략을 쓸 것으로 보여서다.
관세정책 또한 민주당이 의회의 주도권을 잡더라도 기존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로이터는 지난 1일 민주당이 의회 다수당이 될 경우 관세정책 청문회와 조사, 관세철회 표결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보면서도 대통령 거부권을 뒤집을 만큼의 의석은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의회 견제에 대한 반발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교역국 과잉생산 추가조사나 행정조치 등 더 센 관세정책을 시도할 수도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국면전환용으로 북미대화 등 이벤트성 외교정책을 늘릴 가능성도 있다. 외교는 상대적으로 의회의 간섭이 덜한 데다 남은 임기의 주요 성과로 내세우기도 좋아서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인정 등을 요구해 북미 정상회담 성사는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한미 원자력 협력과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도입에 제약이 생길지도 주목된다. 핵연료 공급 등 구체적인 후속협의가 필요한데 의회 심사가 걸림돌이 될 수 있어서다.